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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익 악화에 결국 혜택 줄인다

카드사, 수익 악화에 결국 혜택 줄인다

등록 2013.12.09 11:09

박수진

  기자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이어 주 수익원인 대출상품 금리 인하로 수익 악화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결국 상품 구조조정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기존 카드 포인트 적립 및 할인 혜택 축소는 물론 부가서비스 혜택이 많은 카드는 신규발급을 중단하는 등 수익악화에 대한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5일 잇(it) 계열 체크카드에 대해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신한카드도 지난달 28일 신한프리미엄 아메리칸엑스프리스(아멕스) 카드의 신규발급을 중단했으며 롯데카드는 메리츠화재 롯데카드 발급을 중단했다.

더불어 기존카드의 할인 혜택이나 포인트 적립 비율을 줄이는 방안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카드는 보너스클럽 가맹점인 이마트 포인트 혜택을 줄였고 현대카드는 자사의 M포인트 서비스 기준을 변경, 일부 업종의 M포인트 적립률을 당월 실적에 따라 적립되도록 해 포인트 적립을 차등화 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상품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는 최근 잇따른 가맹점 수수료 인하, 대출상품 금리 인하 등으로 수익성에 어려움을 겪자 수지타산이 맞지 않은 상품을 정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1~9월 7개 전업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1조3628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3520억원(20%) 감소했을 만큼 사업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

여기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발급이 감소세를 보이는 등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422만장으로 휴면카드 정리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1112만장, 체크카드 발급 수는 9604만장으로 올해 6월말(1억372만장)대비 768만장 줄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신규카드 발급을 중단한 것은 해당 상품에서 손실이 발생할 정도로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면서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서비스가 과도한 카드들의 경우 발급을 중단하거나 혜택을 줄이는 방법으로 상품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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