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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IPO 뜯어보니···양도 질도 작년보다 낫네

코스닥 IPO 뜯어보니···양도 질도 작년보다 낫네

등록 2013.11.11 14:29

박지은

  기자

코스닥시장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코스닥 상장요건 완화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벤처 기업 활성화에 따른 결과로 평가다.

특히 지난달 8년 만에 한국거래소 이사회로부터 독립한 코스닥위원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코스닥시장이 한국의 ‘나스닥’이 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회사는 총 24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개에 눈에 띄게 증가했다.

현재 대기 중인 11개사(스팩·스팩합병 제외)까지 합하면 올해 34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장 건수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2010년 74건에서 점차 감소해 지난해 말 기준 22개로 30% 이상 위축됐던 시장은 올해 IPO 훈풍으로 30건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내용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상장된 22개의 회사 중 벤처·기술성장기업은 12개에 그쳤지만 올해는 15개로 집계됐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포함하면 21개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벤처기업들의 신규상장도 작년보다는 쉬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벤처기업 설립부터 신규상장까지는 총 11.4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3.5년보다 훨씬 줄어든 수치다.

업계에서는 코스닥시장의 IPO활성화에 올해 4월부터 실시된 상장조건 완화가 한 몫을 했다고 평가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자본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을 높이기 위한 상장조건 완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 바 있고 한국거래소는 4월부터 이를 적용하고 있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기술성 평가특례대상 업종 확대와 진입요건에 성장성 요건 반영 등이다.

기존에는 기술성 평가특례 대상 업종에 신성장동력업종만 포함됐지만 올해 4월부터는 모든 업종에 기술성 평가 특례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한국거래소에서 독립해 새롭게 설립된 코스닥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코스닥시장이 한국의 ‘나스닥’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스닥위원회는 앞으로 코스닥 시장을 유가증권시장의 제 2부 리그라는 오명에서 독립시키고 기술·혁신·벤처기업에 특화된 시장을 만들 것이라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초 상장조건 완화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IPO시장이 지난해 보다는 활성화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벤처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활성화를 위해서 제도, 기반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코스닥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 자체의 실적 개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다”며 “그러나 현재까지는 실적 개선의 모습이 뚜렷하지 않아 시장의 신뢰를 얻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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