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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수출입 지표 반등···코스피 탄력 받나

中수출입 지표 반등···코스피 탄력 받나

등록 2013.08.09 14:47

강기산

  기자

전문가, “中 연이은 경제 지표 호조···본격적인 상승 4Q 이후”

중국의 7월 수출입 지표가 반등해 내수 경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우리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7월 수출입 지표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과 신흥국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 했다며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7월 수출입 지표는 수출규모가 1859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2.8%를 2배 가까이 넘어선 수치다.

수입규모 역시 1681억7000만달러로 10.9% 늘어나 시장 예상치인 1%를 크게 웃돌아 중국 경기가 하반기에도 불안할 것이라는 우려를 안심시키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수출입 흑자규모는 예상치인 272억달러에 못 미치는 178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안정적인 수출입 지표 덕에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이 이날 우리 코스피 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쌍끌이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오후 2시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06%) 오른 1885.04에 거래되고 있다.

NH농협증권 김광재 연구원은 “전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7월 수출입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코스피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장을 상승세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입이 각각 5.1%, 10.9% 증가한 것은 중국 경기에 대한 안도감을 주기 충분한 수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동반 개선돼 중국 내수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미국에 이어 중국 역시 경기 회복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은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부분이다”고 분석했다.

향후 증권시장에서는 중국 경기에 따른 코스피 지수의 영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 긍정적인 지표 개선 덕에 피해는 최소화될 것이다. 게다가 선진국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중국의 재고조정이 결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 이후 상승 모멘텀이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입 지표 반등으로 당장의 코스피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4분기 이후 성장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경기의 경착률 우려 완화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지표 자체가 긍정적으로 나왔고 유럽 수출 비중이 상승하는 등 중국 경기가 좋아졌다”며 “향후 재고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뤄진다면 우리증시 역시 좋은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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