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7일 금요일

  • 서울 18℃

  • 인천 19℃

  • 백령 16℃

  • 춘천 16℃

  • 강릉 21℃

  • 청주 19℃

  • 수원 18℃

  • 안동 17℃

  • 울릉도 16℃

  • 독도 15℃

  • 대전 20℃

  • 전주 22℃

  • 광주 21℃

  • 목포 20℃

  • 여수 22℃

  • 대구 22℃

  • 울산 21℃

  • 창원 22℃

  • 부산 22℃

  • 제주 20℃

檢 ‘노량진 재개발 비리 의혹’ 野의원 前비서관 체포

檢 ‘노량진 재개발 비리 의혹’ 野의원 前비서관 체포

등록 2013.07.10 21:17

성동규

  기자

노량진 재개발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야당의원 전비서관 이모씨가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박찬호 부장검사)는 민주당 모 의원의 전직 비서관 이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이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이씨의 자택 인근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노량진 지역주택조합 전 조합장 최모(51.수감중)씨의 조합비 횡령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을 파헤치던 중 이씨의 연루 정황을 포착했다.

일각에선 최씨가 노량진 본동 지역 철거용역을 맡았던 J사를 통해 이씨에게 로비 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검찰은 J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회계 장부 등을 분석하면서 이씨에게 1억6000만원 상당의 돈이 건너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실제로 이씨와 최씨가 수년 전부터 친분을 유지해왔으며 사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등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검찰은 이씨에게 건네진 1억6000만원 상당의 돈이 기존 금전 거래와 연관된 것인지 불법적인 자금을 수수한 것인지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또 최씨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시기를 전후해 사업 추진에 유리한 법안이 발의된 점을 주목하고 ‘입법 로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량진 본동 지역주택조합은 2007년 7월 금융권에서 거액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아 사육신 공원 맞은편에 대규모 아파트 조성 사업을 시작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겪으며 좌초됐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조합비 1500억원 중 약 180억원을 횡령하고 조합원 40여명에게 웃돈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2월 초 구속기소됐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