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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애플 물량 감축설에 주가 휘청?

LG디스플레이, 애플 물량 감축설에 주가 휘청?

등록 2013.06.20 14:05

강기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관계 개선, 스마트폰 하락세 등 영향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장미빛 주가 전망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애플이 최근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액정(LCD) 디스플레이 발주 물량을 30%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0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애플의 감축안이 시장에 떠도는 루머일수도 있지만 만약 사실로 증명될 경우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및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우려 섞인 전망을 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증시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24일부터 6월4일까지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런 흐름에는 애플의 신제품에 출시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하지만 이번 감축안으로 패널의 재고 문제와 실적에 타격을 받게 된다면 당초 예상했던 실적 및 주가 적망에 먹구름이 낄 것으로 내다봤다.

유화증권 이성호 연구원은 “이번 애플의 부품 감축에 관한 문제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 영향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에 있어서 애플은 주요 제품 공급처지만 감축안이 실제로 적용된다면 당초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보일 확률이 높다”며 “애플의 부품 공급으로 실적 향상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했던 LG디스플레이에게는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애플의 물량 감축 여부와 재고 처리 문제가 리스크로 작용해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황준호 수석연구원은 “이번 감축안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봐야한다”며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단순한 루머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 수석연구원은 “2012년 삼성과 애플이 특허권 문제로 애플 내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공급이 많이 줄었다”며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물량이 애플에 재공급하게 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낮아지는 것일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1시4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주당 1100원(3.70%) 내린 2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에서는 애플 발주 물량 감소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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