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한 남편 지병으로 지난 1월 별세
이경애는 11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남편을 잃은 뒤 아홉 살 딸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이경애는 이날 방송에서 "남편을 잊고 웃을 땐 미안하더라. 요즘 내가 50년 동안 마실 술을 최근 몇 달간 더 많이 마셨다. 아이 때문에 미안해서 그런다.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경애는 딸의 말을 떠올리며 "딸이 '엄마 너무 울지 마세요'라더라. '아빠 살아 있을 때 엄마한테 전화하면 엄마 피곤하다고 했지 않느냐. 아빠도 천국에 있는데 엄마가 이렇게 찾으면 아빠가 피곤하다고 한다'더라. 천국에 있는 아빠 괴롭히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경애는 또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정말 잠도 안 오고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 최근에 들어서야 조금씩 나아졌다. 잠도 자고 밥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내 모습이 또 미안하다. 내가 너무 남편을 빨리 잊는 것 아닌지. 너무 빨리 일상에 젖어드는 것은 아닌지"라고도 했다.
이경애는 한 차례 이혼한 뒤, 고인이 된 남편을 만나 재혼했다. 이경애의 남편은 지병으로 투병하던 중 지난 1월 23일 별세했다.
최광호 기자 ho@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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