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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로 마이클 잭슨 고향 마을 집 사볼까?”

“1달러로 마이클 잭슨 고향 마을 집 사볼까?”

등록 2013.06.09 15:42

성동규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 게리시(市)에서 도시 재건 정책의 하나로 ‘빈집 파격 세일’이 시작됐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게리시는 도시 남쪽 유니버시티파크 지역에 있는 빈집 13채를 각각 1달러(약 1100원)에 내놓고 매입 신청을 받는다.

캐런 프리먼-윌슨 시장이 발표한 ‘달러 홈 프로그램’(Dollar Home Program)은 게리시에서 지난 1980년대와 1990년대 시행해 성공을 거둔 정책을 보완한 것이다.

프리먼-윌슨 시장은 “주민들이 게리시를 떠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같은 정책을 진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25년 전 1990년대 검사로 일할 당시 ‘주택도시개발국’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1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며 “당시 1달러짜리 주택 한 채 구매가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회고했다.

미시간호수 최남단에 있는 작은 공업도시 게리는 마이클 잭슨이 태어나 11세까지 자란 곳이다.

잭슨 가족의 집주소 ‘2300번지 잭슨 스트리트’는 잭슨이 1989년 발표한 앨범 타이틀로 사용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한때 11명의 잭슨 가족들이 살았던 약 84㎡ 규모의 작은 집 앞에는 잭슨 기념비가 세워졌다.

공업이 활발하던 1960년대만 해도 인구가 17만8000여 명에 달했던 게리시는 도시 기능이 쇠퇴하면서 50년 만에 인구가 55%나 줄었다. 2010년 센서스 조사결과 인구는 8만여명이었다.

현재 게리시 전체 주택 25%가 빈 집으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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