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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국내공장 주말 특근 5월 4일부터 재개 합의

현대차 노사, 국내공장 주말 특근 5월 4일부터 재개 합의

등록 2013.04.26 19:07

정백현

  기자

현대차 노사, 국내공장 주말 특근 5월 4일부터 재개 합의 기사의 사진

지난 3월 9일부터 8주 연속 중단됐던 현대자동차 국내공장(울산·아산·전주)의 주말 특근이 오는 5월 4일부터 재개된다.

현대차 노사는 26일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울산공장장 겸 사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5차 근무형태변경 추진위원회(근추위) 본회의를 열고 오는 5월 4일부터 주말 특근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특근 재개 합의의 핵심은 밤샘 근무제의 완전 폐지와 보전 수당 조정이다.

이번 합의로 기존 주말 특근 방식이던 밤샘 근무 방식이 폐지되고 평일의 생산 방식과 같이 주말에도 주간 연속 2교대제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오전 근무조는 8시간 근무 후 오후 근무조와 교대하고 오후 근무조는 9시간동안 근무한 뒤 퇴근한다. 밤에는 공장이 멈춘다.

그동안의 주말 특근은 토요일 오후 5시에 출근해 14시간 동안 밤을 새서 일한 뒤 일요일 오전 8시에 퇴근하는 1개조 근무 방식으로 진행됐다. 1개조만 특근에 투입됐기 때문에 평일보다 생산 능력에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앞으로는 2개조가 투입되면서 하루 평균 4700여대에 불과하던 주말 1일 생산량이 최대 6900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수출 물량의 공급 부족 현상이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대의 관건이었던 수당 문제는 회사 측의 의견이 반영됐다. 노조는 주야 2교대제 시절 심야 특근 수당 금액이던 1인당 31만원 수준에서 보전 수당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고 회사 측은 1인당 21만원 수준을 주겠다고 맞섰다.

결국 밤샘 근무가 없어진 것을 감안해 노조가 회사 측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회사는 당초 금액에서 1만5000원 정도 더 오른 1인당 22만5000원의 보전 수당을 주기로 합의했다.

현대차는 이번 주말까지 8주 연속 특근을 못하면서 총 5만6000여대의 차를 생산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1조1000억원의 손실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 주말 평균 생산대수가 늘어난 만큼 생산 손실분은 빠르게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현대차의 특근 거부 문제가 풀린 만큼 현재 특근 거부를 지속하고 있는 기아차 소하리공장과 화성공장의 문제도 조만간 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대차 노사 근추위 본회의에서는 의견 조율과정에서 일부 진통이 있었다. 그러나 ‘특근 재개’라는 큰 틀을 합의하고, 세부적인 내용은 추가 협의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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