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열 항암치료 고백, 위암 투병中 “죽음의 문턱 갔다오니···”

이정열 위암 투병.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뮤지컬 배우 이정열이 위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는 뮤지컬 ‘그날들’의 주역 유준상, 지창욱, 오종혁, 이정열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열은 “얼마전 위암 수술을 했다. 현재 항암 치료 중”이라는 MC들의 말에 “정말 ‘내가 죽는가보다’ 라고 느꼈었는데 오히려 죽음의 근처까지 갔다 오니 마음이 편안해 졌다. 앞으로의 내 시간들은 좀 더 좋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열은 “사실 처음에는 내가 위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웃겼다. 그런데 일주일 쯤 지나서 수술 날짜를 잡고 스케줄을 정리하다 보니 갑자기 ‘병원에서 나올 때 잘 걸어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유준상은 “의지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다. 그래서 이런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MC 윤종신 또한 “그러고 보니 예전보다 많이 야윈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이정열은 1992년 포크그룹 노래마을로 데뷔했고 2년 뒤 민족가극 '금강' 무대에 올랐다. 이후 뮤지컬 '개똥이'(1995) '와이키키 브라더스'(2004) '미스 사이공'(2010) '백야'(2012) 등에 출연했다.



노규민 기자 n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