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레이더]아이퀘스트, ‘기업 맞춤형 ERP’로 코스닥 공략

‘얼마에요’ ‘얼마’ 등 다양한 ERP 포트폴리오 구축

20~21일 수요예측···오는 2월 5일 코스닥 상장

김순모 아이퀘스트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 IR

‘얼마에요’ ‘얼마’ 등 ERP(전사적 자원관리) 전문 B2B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퀘스트가 오는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순모 아이퀘스트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퀘스트는 누구나 사용하기 쉽고, 비용 부담 없는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을 목표로 중소기업용 ERP를 개발해 공급해왔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 후 4차산업 기술 트렌드에 맞춰 B2B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상장 후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아이퀘스트는 지난 1996년 설립된 후 B2B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개발해왔다. 매출 10억원 미만의 소상공인용 ‘얼마’, 10억원~100억원 이하 기업 대상의 ‘얼마에요’, 100억원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용 ‘얼마에요SAP’, 비영리·공익단체용 ‘얼마에요 NPO’, 전자계약·전자문서 서비스 ‘싸인빌’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대표 솔루션인 ‘얼마에요’는 회계를 기반으로 여러 업종의 특화된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SaaS(사스) 방식의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특허받은 자동전표 기능을 통해 계정이나 분개를 모르는 회계 초보자도 쉽게 전표처리와 회계 관리를 할 수 있으며 원스탑 처리 기능을 통해 전표와 물류, 재고 등의 입력을 한번에 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용 ‘얼마에요SAP’은 ERP 업계 글로벌 1위인 ‘SAP’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SAP의 기술력과 ‘얼마에요’의 사용 편의성이 합쳐진 솔루션으로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구축형 ERP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 대표는 “ERP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 시장은 아니지만 국내 창업기업 증가로 인해 ERP 시장 사이즈 성장이 예상된다”며 “ERP 시장의 성장과 타깃 층 증가에 따라 ‘얼마에요’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퀘스트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언택트 시장 성장세와 정부 지원정책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 비용의 90%를 지원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ERP 구축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등을 통해 2022년까지 3만개 기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특허받은 빅데이터 기반 AI 자동 분개 시스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계약 시스템 ▲전자금융업, 오픈뱅킹 시스템 등 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B2B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미래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이퀘스트는 2019년 매출 131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매출 10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달성했다. 누적 3분기 영업이익률은 30%로 경쟁사 이익률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다.

김 대표는 “기존에 보유한 제품 라인업의 안정적인 수익과 정부 지원사업의 수혜를 기반으로 ERP를 넘어 글로벌 B2B 소프트웨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맞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외형 확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퀘스트는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9200~1만600원이다. 공모금액은 희망밴드 상단 기준 212억원이다. 오는 20~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7~28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 5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