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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 되판다

BGF,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 되판다

등록 2020.12.29 10:08

정혜인

  기자

2016년 방계 보광그룹서 인수···4년간 성장세 둔화코로나19로 골프장 가격 오르자 투자금 회수 나서

사진=사우스스프링스CC 홈페이지사진=사우스스프링스CC 홈페이지

BGF그룹의 지주사 BGF가 2016년 보광그룹으로부터 인수한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를 매각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는 골프장 운영사업을 하는 자회사인 사우스스프링스의 보통주식 2602만주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센트로이드 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사우스스프링스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를 운영하는 법인이다. 이번 처분금액은 1503억원, 매각 주식은 발행 주식 총수의 87.32%에 해당하며 처분 예정일은 내년 2월 26일이다.

센트로이드는 약 200억원을 추가로 들여 잔여 지분(12.7%)도 매입할 예정이다. 잔여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BGF그룹이 거둘 차익은 약 400억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처분 목적을 “유동성 확보 등”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자금을 어디에 사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우스스프링스CC는 97만5459㎡ 면적에 18홀 코스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 100대 골프 코스 설계자인 짐 파지오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보광그룹이 2009년 ‘휘닉스스프링스’라는 이름의 회원제 골프장으로 개발한 곳이지만 성장 정체와 적자 누적으로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의 형인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2016년 2월 인수해 화제가 됐다. 당시 BGF리테일(2017년 12월 BGF와 BGF리테일로 분할)은 휘닉스스프링스의 운영법인 보광이천의 지분을 완전감자 후 1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방식으로 인수했다. 이후 BGF는 같은해 5월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했고 8월 골프장명을 현재의 사우스스프링스로 변경했다.

사우스스프링스는 BGF 인수 후 계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성장세가 멈춰 있는 상태다. 지난해 사우스스프링스의 매출액은 118억원으로 BGF 인수 직전인 2015년보다 30.1%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2015년보다 28.9% 줄어든 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골프장 몸값이 오르면서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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