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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8만원’ 터치한 삼성전자···상장 45년 새 역사

‘마의 8만원’ 터치한 삼성전자···상장 45년 새 역사

등록 2020.12.28 10:25

수정 2020.12.28 10:56

허지은

  기자

삼성전자 주가, 연초 이후 44.9% 상승장중 8만원 첫 터치···시총 477조 육박‘든든한 뒷배’ 개미···올해 14조 순매수

‘마의 8만원’ 터치한 삼성전자···상장 45년 새 역사 기사의 사진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상장 후 45년만에 주가가 14만배나 뛰었는데,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2.31%(1800원) 오른 7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사상 최고가인 8만원을 터치한 주가는 소폭 내려 7만9000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연초(5만5200원) 이후 44.9%, 3월 저점(4만2950원) 이후 86.3%나 오른 가격이다.

삼성전자는 45년 전인 1975년 6월 11일 증시에 상장했다. 국내 138번째 상장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의 상장 첫날 종가는 1050원이었다. 증자나 액면분할 등을 고려한 수정주가는 56원이다. 상장일 대비 주가는 무려 14만2757배나 성장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994년 8월 17일 처음으로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시총은 2006년 1월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뒤 2012년 2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장중 최고가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476조9856억원에 달한다.

상장 초기 가전제품을 주력으로 하던 삼성전자는 1991년 휴대전화를 개발하고 1994년 세계최초로 256메가 D램 개발에 나서며 반도체와 휴대폰으로 주력 사업을 바꿨다. 2011년 스마트폰 호황, 2017년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삼성전자 주가는 100만원과 200만원을 연달아 돌파했다. 2018년 액면분할 전 장중 최고가는 2017년 11월 3일 기록한 287만6000원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호실적 전망과 더불어 특별배당 등 배당 확대 기대감에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 기업의 연간 현금 배당은 34조원으로 이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4%(특별배당 예상치 6조원 포함)에 육박한다.

삼성전자 주가를 견인한 건 개인 투자자다. 올한해 개미들은 삼성전자 주식 8조966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3조8338억원)과 기관(5조4172억원)이 팔아치운 물량을 개미가 그대로 받아낸 셈이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5조7174억원)과 합치면 두 종목 순매수 규모만 14조6843억원에 이른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내년 전망도 긍정 평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예상한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46조5607억원, 2022년은 57조8727억원으로 연간 10조원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 목표주가 평균치는 8만4328원이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1년은 삼성전자에 새로운 전략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파운드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 변화로 인한 평균 판매가격 상승으로 실적 상승 기대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내년 스마트폰은 약 3억대, 핸드셋은 3억5000만대의 생산량이 예상된다. 비메모리 부문에서도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5G 기기 증가로 인한 모바일 AP 중심의 물량 증가 등으로 구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2017년 인수 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하만 사업부 역시 2022년부터는 실적 가시화가 전망되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D램 가격 상승폭은 1분기 5%, 2분기 9%, 3분기 12%, 4분기 7%로 예상된다”며 “내년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은 29조4700억원으로 전년대비 53.2%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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