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늘고 적자폭 줄고···재도약하는 케이뱅크

최종수정 2020-12-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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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환 행장 취임후 첫 경영공시···경영정상화 박차
케이뱅크 3분기 누적 703억원 적자···여신잔액 67%·↑
연체율 줄고 고객 늘고···아담대·신용대출 등 호평

사진=케이뱅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이문환 행장 취임 이후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고객·여신·건전성 등에서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이다.

케이뱅크가 지난달 30일 첫 경영공시를 했다. 3분기 기준 총 자산은 3조2799억원으로 전분기(2조605억원) 대비 1.6배 성장했다. 대출 영업 정상화와 함께 여신 잔액이 늘면서 자산 증가세를 견인했다. 9월말 기준 여신 잔액은 2조1060억원으로 6월말(1조2591억원) 대비 67% 증가했다.

3분기 기준 수신잔액도 전분기 대비 46% 증가했다.월평균 신규 가입자 수는 3분기 들어 4.5배(1~6월 대비) 증가하는 등 성장 모드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산이 늘면서 연체율도 개선됐다. 연체율 분모에 해당하는 대출 자산 증가에 힘입은 덕분이다. 3분기 연체율은 1.22%로 2분기 2.36%대비 1.1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분기 2.7%에서 3분기 1.61%로 1.09% 떨어졌다.

당기순손실 역시 전년동기 대비 감소 추세를 보였다. 건전성 개선에 따라 대손상각비용 줄어 3분기 기준 당기순손실 규모는 7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일반관리비 등은 집행 분기에 비용으로 바로 반영되는데 반해, 여수신 증가 효과는 손익에 반영되는 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걸린다”면서 “당기순손실 역시 여수신 성장에 따라 점진적으로 지속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역시 증가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 6월 말 약 135만명이었던 케이뱅크 거래고객은 9월 말 169만명, 지난달 말 198만명으로 뛰어올랐다. 7월 이후 월 평균 12만6000명, 총 63만명 가량이 증가한 결과다.

이처럼 케이뱅크가 성장 궤도로 올리는데 이 행장의 역할이 주효했다. 이 행장은 취임하자마자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신용대출 플러스 등 가계대출상품 3종을 출시하며 지난해부터 중단된 신규대출 영업을 재개했다.

케이뱅크의 발목을 잡아온 자본 확충 문제도 돌파구를 마련했다. 우선 BC카드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을 3대 주주로 구성해 주주전열을 재정비했다. 케이뱅크는 3대 주요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와 신주발행을 통해 긴급자금 수혈에 나섰다. 지난 7월에는 BC카드로부터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아 5000억원이었던 자본금을 9000억원까지 늘렸다.

특히 이 행장은 적자의 늪에 빠져있던 케이뱅크의 정상화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상품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2년여에 걸친 개발 끝에 내놓은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이 대표적이다.

케이뱅크가 내놓은 아담대는 금리 경쟁력, 빠른 시스템 등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권 최초 전자상환위임장 도입으로 대환 시 필요한 위임절차까지 모두 모바일로 가능하게 한 점 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금융권에서 시도한 적 없는 비대면 형식의 아담대를 출시하면서 대출영업 확대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케이뱅크 아담대는 최근 누적 취급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8월27일부터 추첨 선정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신청을 받은 걸 감안하면 약 두 달 반 만에 낸 성과다.

이 행장은 주주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혁신 상품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새로운 성공모델을 구현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간담회에서 “주주사와의 시너지를 가속화해 지난 3년여간 이뤄온 주요 성과를 연말까지 두 배 이상 성장 시키겠다”고 밝혔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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