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화웨이 제재에도 훨훨···3분기 영업익 ‘1조’ 돌파(종합)

최종수정 2020-11-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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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8조1288억원, 영업이익 1조2997억원
2분기 연속 1조대···모바일 및 고용량 수요 대응
4분기 모바일 수요 강세·PC향 수요 꾸준할 전망
이석희 사장 인텔 낸드 부문 인수 효과·ESG 경영 계획 직접 설명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과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4일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액 8조1288억원, 영업이익 1조2997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액 7조8142억원, 영업이익 1조2535억원도 소폭 뛰어넘은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미국의 중국 화웨이 규제로 인한 긴급주문이 증가한 점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중화권 고객사들의 수요 증가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참석해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에 대한 자금 조달, 인재 유출, 투자 등 여러 가지 우려에 대해 적극 설명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기업 인수 후 핵심 인재 유출 우려에 대해 “핵심 인력의 유지가 인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공유하기 어려우나 핵심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계약상 만들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과 SK하이닉스 양 조직의 무리한 통폐합 없이 기존 시스템 유지함으로써 효율적인 조직운영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 90억불에 달하는 인수대금 자금조달의 경우 절반 가량은 보유 현금성 자산과 향후 창출되는 영업현금흐름을 활용하고 잔여분은 차입 등 외부 조달과 필요시 자산 유동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대금 조달 과정에서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에 투자했던 금액을 일부 회수하는 방안도 옵션 중 하나로 검토할 수 있지만 서둘러 투자지분을 정리할 필요는 없다고도 강조했다.

차진석 SK하이닉스 CFO는 “키옥시아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진행한 만큼 인수대금 조달 목적으로 투자주식을 서둘러 정리해야 할 이유는 없다. 투자금액 회수가 아니여도 인텔 사업부 인수를 위한 투자자금 조달 여력을 충분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 사장도 “인텔 낸드 사업 인수는 즉각적인 효과를 보고 투자한 것이고 키옥시아는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한 전력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자금조달로 인한 기존 주주환원정책의 변화도 없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인텔 낸드 사업 인수로 회사 자산이 증가해 주주환원 정책 관련해 부정적인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이미 발표한 중기배당정책에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현금흐름에 반영 안하는 것으로 이사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인텔 사업 인수로 3년내 낸드의 자생적인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낸드 부문 매출을 5년 내 현재 매출의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사장은 “그간 D램 선도기업으로만 인정받았던 기업가치를 탑 메모리 플레이어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D램과 낸드간 균형잡힌 사업구조 통해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갖추고 메모리 사업을 넘어 미래성장동력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분기의 경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PC향 수요도 꾸준할 전망이다. 3분기 말 재고 수준도 안정적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3분기 낸드 재고는 128단 낸드 생산 증가에 기인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된 3주 중반 수준”이라며 “연말에도 재고량 일부 증가가 예상되나 3~4주 수준으로 안전하게 유지할 것이고 3분기말 D램 재고는 2주 미만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4분기 D램 출하량의 경우 한자릿수 중반, 낸드는 한자릿수 초반대를 계획 중이다.

차세대 D램인 DDR5에 대해서는 “고객 인증을 차질없이 준비 중”이라며 “2021년 1분기 본격적인 평가물량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파트너 고객들의 파일럿 생산용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D램 장기공급 계약 늘어날 것이라고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의 장기공급 계약 논의가 어느정도 마무리됐다”며 “결과적으로 올해 대비 내년 장기공급계약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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