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환불” 외치면서도···개미 이틀째 4039억원 순매수

최종수정 2020-10-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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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매도···개인만 순매수
고점 물린 초보 개미들 환불 요청 쇄도

빅히트 주가가 이틀째 급락한 가운데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817억원, 130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039억원을 순매수했다/그래픽=허지은 기자

빅히트 주가가 상장 이틀째 급락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대규모 손실을 본 개미들 사이에서 ‘환불 요청’이 나오고 있지만 개인들은 이틀새 4039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반등의 꿈을 놓지 못 하고 있다.

16일 빅히트는 전일보다 22.29%(5만7500원) 내린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5만3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20만원선마저 깨지며 19만90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빅히트는 전날 시초가 27만원에 상장했다. 개장 직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첫날 상한가)를 3분여간 찍었으나 이후 하락 반전했고 오후 1시께 시초가 아래로 내려 25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기록한 35만1000원 대비 42% 넘게 빠졌다. 오늘과 같은 급락세가 한번 더 연출된다면 주가는 공모가(13만5000원)와 5.6%의 근소한 수준까지 떨어지게 된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틀째 빅히트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인은 817억원, 기관은 130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전날 1770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기타법인은 이날도 1321억원 어치를 매도하며 이틀새 309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주가가 이틀째 미끄러졌지만 개인 매수세는 계속됐다. 개인 투자자는 전날(2435억원)에 이어 이날 1603억원을 추가 순매수하며 이틀새 4039억원 어치를 담았다.

빅히트 종목토론 게시판은 혼란에 빠졌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주식이 처음인데 환불 가능한가” “30만원일 때 결혼자금 5000만원을 모두 넣었다”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 “방시혁(빅히트 의장)이 책임져라”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증권가의 빅히트 목표주가 평균치는 25만8857원이다. 16만원을 제시한 메리츠증권을 제외하면 대다수 증권사들은 현 주가보다 높은 목표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한 연구원은 “빅히트가 공모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상장 이후 주가 거품 논란이 나오며 주가가 빠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개인 매수가 계속되는 건 반등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과도한 추매는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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