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투자 대박’ 주목 받는 넷마블···증권가 경고 왜?

최종수정 2020-10-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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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증권사, 투자의견 중립 제시
“투자자산 가치, 이미 반영된 주가”
‘세븐나이츠2’ 등 신작 성과 관건

카카오게임즈·빅히트 엔터·카카오뱅크 등 투자 대박으로 시장 주목받는 ‘넷마블’을 두고 증권가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투자 기업 주가가 높은 변동성이 예상,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넷마블에 대한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그는 “빅히트 엔터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함께 “지분가치를 모두 고려해도 현 주가서 상승세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넷마블 주가는 투자 자산 평가 이익으로 급등했지만, 자산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후속 매수에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넷마블 주가는 이미 높은 IPO(기업공개)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고평가됐다고 우려했다.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이 제시한 넷마블의 목표주가는 각각 11만원, 13만원으로 넷마블 전일 종가 15만2000원 대비 27.63%, 14.47% 낮다. 양사 모두 주가 산정에는 SoTP(사업별 평가가치 합산 기법)을 사용했다. SoTP는 다양한 사업별로 가치를 평가해 합산하는 기업 가치 분석 방식을 말한다.

실제 넷마블 주가도 카카오게임즈·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전후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10만원 내외에서 주가가 거래되던 넷마블은 지난 9월 7일 카카오게임즈 상장 3일전인 9월 7일 사상 최고가인 20만4500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 기록한 최저가 8만원과 비교하면 약 155% 주가가 상승한 것.

그러나 카카오게임즈 상장 후 주가는 꾸준히 하락 중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당일인 금일 역시 10% 가까이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가 13만5000원, 시초가 27만원으로 코스피에 입성한 빅히트는 상장 직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 장중 한때 35만원을 기록했지만 현재(12시 기준) 27만원 미만으로 주가가 내려앉았다.

일각에서는 보유 투자자산 가치와 함께 4분기 이후 다양한 게임 출시 등을 고려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신작들의 출시 일정 가속화로 내년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출시 예정 신작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로 해외 신작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반기부터 이어진 실적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자산들의 가치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양사가 제시한 넷마블의 목표 주가는 각각 18만원 19만1000원이다.

한편 넷마블은 11월 국내 ‘세븐나이츠2’를 시작으로 콘솔게임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닌텐도 스위치)’ 및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A3: 스틸 얼라이브 ’ 등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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