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그린수소’ 탄력···한화솔루션, 인력 늘리고 연구 집중

최종수정 2020-09-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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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칼, 수소생산 핵심 ‘수전해’ 연구인력 채용
태양광으로 고비용 단점 상쇄···전 계열사 시너지
첨단소재 고압탱크·큐셀 신기술 개발도 같은 맥락
한국판 그린뉴딜 구체화로 수혜, 사업 성장 가속화

그래픽=박혜수 기자
최근 한국판 뉴딜정책이 구체화된 가운데,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이 추진하는 ‘그린수소’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문 연구인력을 보강하는 등 수소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8일 한화그룹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지난 3일부터 수전해 분야 경력 연구원을 모집하고 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만드는 신재생 에너지다. 채용 분야는 수전해용 음이온 교환막(AEM)과 수전해용 막전극접합체(MEA)다.

케미칼 부문은 올해 들어서부터 수전해 기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중앙연구소 R&D 조직에는 ‘수전해기술개발팀’이 생겼고, 연구개발 목록에 ‘고효율·장수명의 수소생산 전해기술’이 새롭게 추가됐다.
케미칼 부문은 석유화학 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기반으로 오는 2023년까지 수전해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염소와 가성소다를 추출하는 CA 전해조 기술은 수전해 기술과 유사한데, 케미칼 부문은 30년 이상의 CA 전해조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 중이다.

한화솔루션이 신재생 에너지 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것은 김 부사장이 선포한 그린수소와 맞닿아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 3월 한화솔루션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청정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에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기 위해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이용 등 밸류체인 전반에 계열사 시너지를 총동원하는 그린수소를 발표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 그린수소는 신재생 에너지 활용에 최적화된 수전해 핵심소재와 전해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태양광 사업과 연계해 에너지 시장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게 핵심이다. 고가의 비용이 발생하는 수전해 기술의 단점을 태양광으로 상쇄시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것.

첨단소재부문이 태광후지킨의 고압탱크사업을 양수한 것은 그린수소 실현를 위한 사전작업이다. 첨단소재부문은 지난해 10월 자동차 경량복합소재 사업을 고수익·고성상 사업으로 재편하기 위해 태광후지킨의 고압탱크사업(수소)을 넘겨받았다. 수소 저장 기술은 이미 확보했지만, 상용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큐셀 부문은 한국 판교 미래연구소와 독일 기술혁신본부인 탈하임 R&D센터에서 차세대 태양광 소재와 에너지 솔루션 관련 신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충북 음성과 중국 장쑤성, 말레이시아 셀렝고르주 공장 내 R&D 센터와 개발팀에서도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이 3대주주인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내년 양산에도 대비하고 있다. 한화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니콜라 전용 수소 충전소 운영권과 수소 생성기 설치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소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인수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그로윙 에너지 랩스(GELI·젤리)도 이를 염두에 둔 행보다. 한화솔루션은 그동안 태양광(PV) 모듈을 판매해 수익을 냈다면, 젤리 인수를 계기로 태양광 전력 패키지(PV+ESS)를 고객에게 임대한 뒤에 전력 거래 계약을 맺는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 시장으로 영토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정부의 한국판 뉴딜 활성화 수혜가 부각되면서, 김 부사장의 수소사업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7월 국가발전전략인 한국판 뉴딜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3일 170조원+α(알파) 투입을 골자로 한 금융지원 방안을 구체화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전사 차원에서 수소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7월 충남 서산에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고, 한화파워시스템은 패키지형 수소충전 시스템을 개발해 한국가스공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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