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배터리 적자 확 줄인다···2021년 흑자 전망

최종수정 2020-07-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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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자동차 전지 50% 고성장 예상”
헝가리 투자 지속···전고체 배터리 속도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 흑자전환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면서 매출 성장이 두드러지고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SDI는 2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동차전지는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수준 성장과 자동차 전지 단독 흑자전환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6월부터 유럽 전기차 보조금이 상향되고 최초 판매가 대비 51% 할인율이 적용되는 등 관련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에서 나온 자신감이다.

삼성SDI의 주요 완성차 고객사가 신규 전기차 모델을 내놓으면서 판매량이 많아질 것이란 관측도 고개를 들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생산공장도 완전 가동상태에 진입했다”며 “자동차전지는 원가 구조가 효율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SDI가 공시한 2분기 사업부문 실적을 보면 전지(배터리)사업부문 매출액은 1조918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 늘었고 전년동기보다 5.3% 증가했다.
다만 중대형배터리 중 자동차 배터리는 코로나19로 유럽 완성차 업체가 공장을 닫으면서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SDI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헝가리 배터리 공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화 기술을 현재 개발 중”이라며 “실제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행 리튬이온 배터리의 차세대 형태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30%가량 가벼우면서도 배터리 1회 충전으로 8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안전성과 수명 모두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리튬이온 배터리는 액체 형태의 ‘전해질’이 있다. 문제는 이 전해질이 액체 형태로 존재해 언제든 흐르거나 위치를 이탈할 수 있는 데다가 가연성을 가지고 있어 사고나 충격이 발생하면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전고체 배터리는 말 그대로 ‘고체 전해질’을 적용했으므로 큰 사고가 나도 폭발할 가능성이 낮다. 마찬가지로 열과 압력이 센 극한 상황에서도 가동에 어려움이 없다. 한국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전지 후보로 거론되는 리튬-황 전지나 리튬-공기 전지와 비교해 안전성에서 월등히 뛰어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5월 삼성SDI 천안 사업장에서 만났을 때도 전고체 배터리를 집중 논의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두 총수는 지난 21일 장소를 바꿔 현대차그룹 기술 연구 거점인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두 달여 만에 또 만났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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