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코로나 여파···영업익 ‘반토막’ 현실화(종합)

최종수정 2020-07-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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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장 딜러망 ‘셧 다운’
해외 판매 마비 실적에 반영
양사 영업익 1조359억원 증발
“전사적 역량 집중 위기 극복 최선”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 여파로 판매에 직격탄을 맞았다. 양사 영업이익 반토막이 현실화됐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52.3% 하락한 5903억원을, 기아차도 72.8% 줄어 영업이익 145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증가한 반면 해외 공장과 딜러망의 ‘셧 다운’이 주된 요인이다.
현대·기아차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23일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21조859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 당기순이익 3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2.3% 줄며 ‘반토막’났고 당기순이익도 62.2% 줄었다.

이날 기아차도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1조3688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 당기순이익 1263억원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6% 줄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72.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75% 급감했다.
현대·기아차 양사 총 1조359억원의 영업이익이 증발 한 것. 2분기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수요 부진에 시달린 영향이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판매량 70만3976대 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2만5552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GV80·G80·아반떼 등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47.8% 감소한 47만8424대에 만족해야 했다.

기아차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8% 감소한 총 51만6050대다. 국내에서 전년 대비 26.8% 증가한 16만1548대를 기록했지만 해외에서 전년 대비 39.7% 감소한 35만4502대에 그쳤다. 해외 시장은 미국·유럽·인도 등 전 지역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하다. 당초 올해 경제성장률은 3%대로 전망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5%대까지 전망치가 낮아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를 지속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차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율을 높여 수익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고정비 감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기차, 수소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사업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는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분야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본격화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익성 방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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