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신사업 발굴···보험업계 하반기 경영전략은?

최종수정 2020-07-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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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빠르게 새 판 준비”

2020년 하반기 보험사 경영전략. 그래픽=박혜수 기자
보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를 맞아 올해 하반기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국내 생명보험업계 2위 경쟁사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코로나19 확산과 0%대 초저금리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과 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보생명은 지난 3일 신창재 회장과 각 채널 본부장, 지원단장 등 영업현장 관리자 100여명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원격 화상회의를 개최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비대면 영업활동 강화, 업무 절차 효율화, 새 사업모델 발굴, 온라인 교육·회의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인공지능(AI) 언더라이팅 시스템 ‘바로(BARO)’, 고객 상담 AI 챗봇을 개발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을 통해 스타트업과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해왔다.

신 회장은 “우리는 이제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세계 역사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조직, 소통 방식, 업무 절차, 사업 모델을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시키는 것, 즉 기업문화 전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과 보험설계사의 업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여승주 사장 주재로 사내방송을 통해 회의를 진행한 한화생명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전략 방향성을 설정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반기부터 추진해 온 보험설계사 채용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영업 경쟁력의 기본인 상품 부문에서는 일반적 질병(GI)보험, 암보험 등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을 늘린다.

여 사장은 “단순히 금리와 보장 내용 차별화가 아니라 상품과 연계된 고객 혜택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플랫폼 중심의 사업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앞서 한화생명은 기존의 기능 중심 조직을 과제 해결 기반의 디지털 중심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여 사장은 “지금 우리는 환경적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맞닥뜨렸다.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해야만 또 다른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경쟁사보다 빠르게 낡은 것을 깨고(Break the Frame) 새로운 판을 준비(Make New Frames)하는데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NH농협손해보험도 핀테크(Fintech), 인슈어테크(Insurtech) 업체와의 협업을 위한 ‘NH디지털제휴센터’를 개설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농협손보는 건강관리 서비스와 비대면 상품 판매 등 보험 관련 분야와 AI,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 관련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창수 농협손보 대표는 “NH디지털제휴센터 개설을 통해 혁신적인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한 소통창구를 확보했다”며 “디지털 혁신을 위한 우수 아이디어나 성과를 갖고 있는 업체들과의 적극적으로 제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7월 살림을 합치는 중형 생보사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성공적인 통합을 위한 준비 작업에 집중한다.

신한생명은 이달 1일 이달 1일 고객전략그룹을 신설하고 애자일 조직을 도입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애자일 조직은 기존 부서간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여러 소그룹으로 구성한 조직이다. 내년 7월 신한생명과 통합하는 오렌지라이프가 지난 2018년 4월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고객전략그룹 산하 기존 부서는 ‘챕터(Chapter)’로 명칭을 변경하고 DB상품개발스쿼드, 유스(Youth)고객스쿼드, 디지털보험스쿼드 등 3개 ‘스쿼드(Squad)’를 신설했다.

신한생명은 고객전략그룹 신설을 통해 영업 중심 체계를 고객 중심 체계로 전환하고, 애자일 조직을 도입해 오렌지라이프와의 화합적 통합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조직개편과 함께 고객 마케팅, 소비자 보호 담당 임원 2명을 각각 교차 선임하고 부서장급 3명을 포함한 40여명 규모의 인력을 교류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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