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청약 첫날, 5.9조원 몰렸다

최종수정 2020-06-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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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NH 66대1, 한투 64대1, 최종 62대1
2014년 제일모직 청약 첫날 6조원에 육박
비대면 확산에 ‘줄서서 청약’ 광경은 없어


SK바이오팜 청약 첫날인 23일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총 2조9136억여 원의 청약 금액이 몰렸다. 그 다음 물량이 많은 한국투자증권에는 1조9016억여 원의 청약 금액이 몰려 들었다.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증권 물량까지 더하면 총 5조9413억원을 증거금이 들어왔다. 이런 추세라면 6년 전 30조가 몰렸던 제일모직의 기록을 깰 수도 있어 보인다. 당시 제일모직 청약 첫날에는 6조원의 증거금이 접수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삼성그룹주 최대어로 각광 받은 제일모직 청약 첫날 경쟁률이 40 대 1을 보인 후 최종 청약 마감 경쟁률이 치솟아 195 대 1을 기록했던 역사를 볼 때 SK바이오팜의 최종 청약 경쟁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높은 청약 경쟁률과 달리 오프라인 지점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NH투자증권 여의도 법인영업점은 본사영업점과 통합해 SK바이오팜 방문 청약 고객을 맞고 있었다. 오전 11시25분경 방문한 여의도 본사영업점은 2~3명 정도 고객이 내방해 있었다. 이들은 “SK바이오팜 청약을 위해 지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오후 1시 50분경 방문한 명동영업점은 고령층 청약 관심자가 많은 점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계좌 개설을 청약 개시 전날까지 해야 한다는 점을 몰라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상담직원들은 다른 증권사를 통해 SK바이오팜에 청약하는 방법을 안내하기도 했다.

신문 기사를 읽고 SK바이오팜 청약에 관심이 생겨 명동까지 왔다는 65세 A씨는 “전날까지 계좌 개설을 해야 한다는 걸 몰랐다, 1000주 이상 청약하려고 마음을 먹고 왔는데 못하는 줄 알고 철렁했다. 아예 방법이 없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대면 중심으로 바뀌어가는 응대 방식에 불만을 품고 돌아가는 고객도 있었다. 비대면 청약이 낯설어 지점을 방문했다는 B씨는 “기본우대조건은 비대면으로만 청약 가능한지 몰랐다”며 “지점까지 왔는데 ‘비대면으로 하라’는 답변에 조금 불쾌했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대형 지점임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안내 전담 직원이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고령층은 스스로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줄 서서 청약을 해야만 했던 이전과 달리 비대면 청약이 활성화되고 비대면 수수료가 더 저렴한 점 때문에 오프라인 지점에서 비대면을 장려하고 있는 편”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 청약은 24일까지 공모가 4만9000원에 증거금 50%를 적용해 진행된다. 각 증권사별 최종 경쟁률에 따라 배정 주수가 달라질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늘은 청약 첫날이라 눈치 보느라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며 “내일은 확실히 분위기가 다를 듯 하다”는 반응을 전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일모직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5만3000원 대비 100% 높은 10만6000원이었다”며 “오너 지분이 있는 그룹주라는 공통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SK바이오팜도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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