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코로나19’ 영향 사고 감소

최종수정 2020-04-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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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대형사 평균 손해율 79.1%
작년 3월 대비 사고 12% 감소

대형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차량 운행량이 줄면서 지난달 4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1분기(1~3월)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손해율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각 손보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 손보사의 올해 3월(가마감)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1%로 전년 동월 82.2%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이다.

이 기간 삼성화재의 손해율은 81.9%에서 76.5%로 5.4%포인트 하락해 가장 낮았다. KB손보는 84.7%에서 80%로 4.7%포인트 손해율이 낮아져 다음으로 하락폭이 컸다.

DB손보는 83.2%에서 81%로 2.2%포인트, 현대해상은 79.1%에서 79%로 0.1%포인트 손해율이 하락했다.

대형 손보사들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이 같이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자동차 사고가 감소한 결과다.

정부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한 가운데 재택근무제 시행과 외출 자제 등으로 차량 운행량이 줄면서 사고도 감소했다.

실제 4개 손보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사고 접수 건수는 28만9389건으로 전년 동월 32만8136건에 비해 3만8747건(11.8%) 감소했다. 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경우 13만2857건 11만2011건으로 2만846건(15.7%) 사고 접수 건수가 줄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3월은 통상 연중 손해율이 가장 낮은 달인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차량 운행량과 사고가 감소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누적 손해율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손해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4개 손보사의 올해 1분기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7%로 전년 동기 84.8%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손해율은 85.1%에서 86.4%로 1.3%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KB손보는 85.9%에서 86.3%로 0.4%포인트 손해율이 상승해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은 83.8%에서 85.1%로 1.3%포인트, DB손보는 84.3%에서 84.9%로 0.6%포인트 손해율이 높아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아니었다면 1분기 누적 손해율은 더 높아졌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진정되면서 다시 차량 운행량이 늘어날 경우 손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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