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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메리츠종금증권,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 높아”

나신평 “메리츠종금증권,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 높아”

등록 2019.12.09 15:28

허지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정부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져 건전성 관리방안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의 신용도 관리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해당 규제안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서 대규모 채무보증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국내 26개 증권사 중 부동산PF 우발채무가 자기자본의 100%를 넘는 증권사는 메리츠종금증권 1개사"라고 밝혔다./자료=NICE신용평가

앞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5일 ‘3차 거시건전성 분석 협의회’를 개최하고 부동산PF 익스포져 건전성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 중 증궈업게 적용되는 사항은 크게 부동산PF채무보증과 부동산PF대출 관련 내용이다.

이중 부동산PF채무보증 관련 사항은 ▲부동산 채무보증 한도 설정 ▲부동산PF 채무보증에 대한 자본규제 강화 ▲조정 유동성비율 100% 미만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 및 점검 강화 등이며, 부동산 PF대출 관련 사항은 ▲발행어음 운용제도 개선 ▲기업신용공여제도 개선 ▲부동산대출에 대한 신용위험 특례 폐지 등이다.

나신평은 “최근 우발채무가 상위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자본규모가 큰 증권사들의 경우 현재 규제자본비율이 매우 높아 해당 규제의 영향으로 관련 사업에 즉각 제약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조정유동성비율의 경우에도 국내 증권사들이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통해 유동성 비율에 대한 관리가 다소 용이하다”며 “규제 도입 기간에서의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질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나신평은 “부동산 채무보증의 한도 설정 의 경우 자기자본에 대한 부동산 채무보증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비율 초과 시 부동산 채무보증을 제한하기 때문에 증권사의 관련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해당 규제 강화로 인한 영향이 경쟁 증권사 대비 클 것으로 판단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국내 26개 증권사 중 부동산PF 우발채무가 자기자본의 100%를 넘는 증권사는 메리츠종금증권 1개사뿐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의 자기자본 대비 비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고, 위험값 상향 조정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 부담 등을 감안할 때 대규모 채무보증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과열 분위기인 가운데, 2017년 잠시 주춤했던 우발채무가 2018년 이후 다시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나신평은 국내 증권사들의 관련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경고한 바 있다.

나신평은 “메리츠종금증권은 향후 부동산PF 채무보증을 비롯한 부동산 관련 신규 사업이 위축될 경우 전반적인 사업기반 및 수익성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부동산 관련 사업 기회 축소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선박 등의 기타 자산 관련 국내외 대체투자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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