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보험 CEO ‘희비’···농협손보 최창수號, 실적개선 과제

최종수정 2019-12-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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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연임·농협손보 교체
농협손보 신임 대표에 최창수

농협생명·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그래픽=박혜수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양대 보험계열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최고경영자(CEO)의 희비가 엇갈렸다. ‘원 플러스 원(1+1)’ 임기를 모두 채운 오병관 농협손보 사장은 물러나고 올해 취임한 홍재은 농협생명 사장은 자리를 지킨다.

농협손보의 신임 수장인 최창수 대표이사 후보의 최대 과제는 올 들어 회복세를 타고 있는 실적 개선이다. 농작물재해보험 등 정책성 상품 판매로 발생하는 손해를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판매 확대로 메워야 한다.

농협금융은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서 농협생명과 농협손보 대표이사 후보로 각각 홍재은 현 사장,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을 추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2년간 농협손보 대표이사를 맡아 온 오병관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오 사장은 통상 최초 1년에 연임 1년이 주어지는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 관례에 따라 퇴임이 유력시 돼왔다.

반면 올해 초 대표이사로 취임한 홍재은 농협생명 사장은 연임에 성공해 내년에도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농협생명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으나 홍 사장에게 직접적인 책임을 돌리기는 어렵다. 2012년 3월 민영보험사 출범 이후 투자한 해외 채권 손실과 환변동 위험회피(환헤지)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농협손보의 신임 대표이사를 맡게 된 최창수 내정자는 농협 내에서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이다.

최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광주 사례지오고와 조선대 중문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 이후 농협중앙회 미래전략부 단장, 인재개발원 부원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농협은행 경영기획부문 부행장을 지낸 뒤 올해 농협금융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최 내정자는 올 들어 점차 회복되고 있는 농협손보의 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손보의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28억원에 비해 12억원(42.9%) 증가했다. 3분기(7~9월)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177억원에서 올해 19억원으로 축소돼 9분의 1 수준이다.

농협손보는 4월 강원도 속초, 고성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과 9월 연이은 태풍 북상으로 화재보험, 농작물재해보험 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정책성 보험인 농작물재해보험 보험금 지급이 급증한 지난해에 비해서는 손실 규모가 줄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농업인을 위해 정부가 50%, 지방자치단체가 약 30%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정책성 보험이다.

이 같이 자연재해로 인한 농촌지역의 피해와 정책성 보험 손실 규모가 손익과 직결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판매를 확대해야 한다.

농작물재해보험을 제외한 농협손보의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1~3분기 4003억원에서 올해 동기 4218억원으로 215억원(5.4%) 늘었다.

같은 기간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5896억원에서 1조5480억원으로 416억원(2.6%) 줄었다.

오는 2022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자본 확충도 필요하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될 예정이다.

농협손보의 올해 9월 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00.7%로 지난해 12월 말 176.7%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

농협손보는 지난 9월 대주주인 농협금융이 참여하는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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