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좁아진 이해찬, ‘조국 사태’ 이후 첫 유감 표명

최종수정 2019-10-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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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들 사퇴하며 지도부에 불만 표출
당내 입지 좁아지자 ‘쇄신안’ 만들기 나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간 당 안팎에서 거센 항의가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내 초선의원들이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도부의 쇄신을 요구해, 이 대표의 입지가 좁아졌다.

30일 이해찬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이 대표가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조 전 장관의 논란 이후 당의 지지율 하락과 부실한 대처로 인해 당내에서 비판을 받았다. 특히,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표창원, 이철희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당의 혁신을 주문했다.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공천권을 쥐고 있는 이 대표를 향해 적극적인 비판을 가한 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당원들 커뮤니티에서 연일 이 대표를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7선을 기록한 이 대표가 ‘낡은 리더십’으로 당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이에 이 대표는 쇄신안을 준비할 방침이다. 내년 4·15 총선과 관련해 이 대표는 “그제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발족시켰고 이번 주 중 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실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곧 인재영입위원회도 출범시킬 계획인데 민주당의 가치를 공유하는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 준비된 정책과 인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과 자유한국당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일(조국 사태)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검찰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을 향해 이 대표는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보다 처음 본다”면서 “아무리 정부 비판과 견제가 야당의 임무라지만 이렇게 정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발목 잡는 것도 처음 본다”고 말했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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