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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동점골’ 대구FC, 울산에 1대2 석패

‘세징야 동점골’ 대구FC, 울산에 1대2 석패

등록 2019.10.22 10:26

강정영

  기자

사진제공=대구FC사진제공=대구FC

대구FC가 3위 추격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구는 지난 2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2019 하나원큐 K리그1 34라운드 경기에서 수차례 ‘선두’ 울산 골문을 위협했지만, 1대2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대구는 슈팅수에서 ‘선두’ 울산을 압도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대구가 시도한 슈팅은 18개, 유효슈팅은 7개였고, 울산은 각각 6개, 4개의 슈팅, 유효슈팅을 시도했다. 이날 대구는 승점 추가에 실패했지만, 3위 서울도 강원에 2대3으로 역전패하면서 서울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유지한 채 추격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구는 이날 3-4-3으로 선발명단을 꾸렸다. 김대원과 에드가가 최전방 공격수로 울산 골문을 노렸고, 세징야가 2선 공격수로 나서 직접 득점을 노리거나 두 선수를 도왔다. 김동진, 김선민, 류재문, 정승원이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고, 김우석, 정태욱, 박병현은 수비수, 조현우는 골키퍼로 나서 대구 골문을 지켰다.

홈팀 대구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을 몰아붙였다. 12초만에 세징야의 슈팅이 터져 나왔지만, 상대 수비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코너킥 상황에서는 뒤에서 기회를 노리던 김동진에게 공이 흐르면서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공이 굴절되면서 김승규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원정팀 울산이 먼저 가져갔다. 전반 5분 수비 실수로 주니오의 페널티 진입을 허용하자 김우석이 막아내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울산의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주니오가 키커로 나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대구는 위기를 넘겼다.

조현우의 선방 이후 경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구는 기세를 살려 역습으로 프리킥 기회를 만들어냈다. 세징야가 울산 골문을 향해 날카롭게 올려준 공을 정태욱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울산 골대를 벗어났다. 울산도 주니오, 김인성 등을 앞세워 기회를 노렸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제골은 결국 울산이 가져갔다. 전반 21분 믹스가 대구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빼앗은 뒤 정확한 슈팅을 시도, 대구 골망을 갈랐다.

침착하게 전열을 정비한 대구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부지런히 공격 작업을 펼쳤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울산 페널티 박스를 향해 치고 들어가던 김대원이 에드가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에드가가 내준 공을 세징야가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기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9분 김대원, 30분 류재문의 날카로운 슈팅이 터져 나왔지만, 김승규 골키퍼 선방과 골문을 벗어나는 슈팅으로 동점골은 무산됐다.

이번에는 골대가 대구의 동점골을 저지했다. 전반 32분 김대원, 에드가를 거쳐 세징야에게 공이 연결됐고, 세징야가 작정하고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주도권을 잡은 대구는 울산 골문을 향해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추가 득점 없이 0대1로 종료됐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태욱을 빼고 황순민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 대구의 동점골이 터져 나왔다. 역습상황에서 류재문의 침투패스를 받아 울산 페널티 아크 근처까지 빠르고 치고 올라간 세징야가 지체하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울산 골문 구석에 꽂혔다.

대구는 기세를 늦추지 않고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흘러나온 공을 세징야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했고, 에드가가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정승원, 믹스 등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대구는 후반 26분 에드가의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후반 32분에도 에드가가 헤더로 울산 골문을 노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에드가의 머리와 발끝에서 계속해서 슈팅이 터져 나오면서 대구가 주도권을 계속 유지했다.

후반 34분에는 류재문을 대신해 신창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신창무는 투입과 동시에 중거리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울산이 역습기회를 살려 한 골 더 달아났다. 김보경이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주민규가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는 1대2가 됐다. 대구와 울산은 박기동, 박주호를 각각 투입하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지면서 대구의 막판 공세가 펼쳐졌다. 에드가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려했지만, 공을 발에 맞추지 못했다. 마지막에는 세트피스로 기회를 잡았다. 세징야가 상대 수비를 속인 뒤 신창무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울산 골문 앞으로 올렸고, 에드가의 헤더에 걸렸으나 결국 울산의 골대 안으로 향하지 못하면서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경주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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