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상반기 순익 30% 감소···車보험 영업적자 135배

최종수정 2019-09-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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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차량 정비요금 인상 등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장기보험 판매 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 증가로 보험영업적자가 2배 이상 확대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1조4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1069억원에 비해 6219억원(29.5%) 감소했다.
이 기간 보험영업손실은 1조1132억원에서 2조2585억원으로 손실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투자영업이익은 4조355억원에서 4조2927억원으로 2572억원(6.4%) 증가했다.

보험료 매출인 원수보험료는 42조9276억원에서 44조8912억원으로 1조9636억원(4.6%)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25조668억원에서 26조1607억원으로 1조939억원(4.4%), 자동차보험은 8조4211억원에서 8조6412억원으로 2201억원(2.6%) 늘었다.

손해보험사 보험종목별 영업손익 현황. 그래픽=금융감독원
보험종목별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은 영업손실이 확대됐고 일반보험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영업손실이 31억원에서 4184억원으로 135배가량 불어나 보험영업적자 확대를 주도했다.

자동차보험은 올해 차량 정비요금 인상 등으로 보험금 원가가 상승하면서 손해율이 크게 높아졌다.

실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국내 상위 6개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로 전년 동기 81%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이다.

장기보험 영업손실은 1조6131억원에서 2조1263억원으로 5132억원 확대됐다.

장기보험은 손보사들의 상품 판매 경쟁으로 사업비 지출액이 5546억원(9.8%) 증가했다. 보험금 지급 등에 따른 손해액도 7893억원(3.6%) 늘었다.

이 밖에 일반보험은 영업이익이 5030억원에서 2862억원으로 2168억원(43.1%) 감소했다.

금감원은 장기보험 영업손실 확대가 당기순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과도한 사업비 지출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한선 금감원 손보검사국 팀장은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사업비 지출과 손해액 증가에 따른 장기보험 손실 확대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당기적인 외형 경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내실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인해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없도록 감독과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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