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피 못잡는 황교안호···개인정치 집중하다 리더십 ‘흔들’

최종수정 2019-06-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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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앞두고 인적쇄신 반발한 친박계의 탈당설
친박 홍문종, 탈당 시사···김진태·정태옥 탈당 가능성
황교안이 임명한 민경욱·한선교 당직자의 막말 파문
개인정치에만 몰두···장제원 “황교안, 제왕적 당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당내 분열 조짐이 보인다. 정치권에선 황 대표가 개인의 대권가도에 집중하면서 당을 살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한국당에서 내홍이 일어나는 이유는 총선과 연관된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한 한국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에서 인적쇄신을 준비하고, 그 대상이 친박계(친박근혜계)가 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이에 친박계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친박계에서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인 건 홍문종 의원이다. 홍 의원은 황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 삼으면서 탈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특히, 그는 태극기집회에도 참석하면서 탈당 후에 대한애국당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한국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과연 황 대표가 보수 우익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의심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선 친박계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공천받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 때문에 김진태, 정태옥 의원 등이 대한애국당으로 옮긴다는 추측도 나온다. 만약,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탈당한다면 신당창당으로 이어져 ‘제2의 친박연대’가 만들어 질 수 있다.

황 대표의 리더십은 ‘막말 논란’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황교안 체제’를 통해 임명된 당직자 의원들이 연일 막말 파문에 휩싸였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기자들에게 ‘걸레질’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고, 민경욱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천렵질’이라고 논평을 해 비판을 받았다.

이런 논란에 황 대표는 한 차례 경고를 하기도 했는데, 이후에도 막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황 대표가 막말 논란에 대해 “아무거나 막말이라고 말하는 게 막말”이라고 하는 등 두둔하는 발언을 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황 대표의 태도에 대해 정치권은 ‘개인정치에 빠졌다’고 평가한다. 황 대표 본인이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지지율에 취해있다는 것이다. 최근 황 대표는 민생투어 등을 나서면서 더욱 대권가도에 심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러한 지적은 당내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장제원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작성했다. 장 의원은 “정치의 중심인 국회는 올스톱 시켜놓고 당 지도부의 스케줄은 온통 이미지 정치뿐”이라며 “지금 이 정국이 그토록 한가한 상황인지 당 지도부에 충정을 갖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황 대표를 향해 ‘제왕적 대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굴 위한 정치이고, 누굴 위한 당인가”라며 “우리가 지금 국민들에게 주고 있는 메시지, 주려고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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