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보사?···생산공정 조작의혹 메디톡스 최대위기

최종수정 2019-05-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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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미달 실험용 원액 제품에 사용했다는 의혹
이러한 정황 대표와 임원들 인지했다는 의혹도
메디톡스 “생산 과정서 어떠한 위법행위도 없다”

그래픽=강기영 기자
보툴리눔톡신 균주의 출처를 둘러싼 논란에 서 있는 메디톡스가 제조번호를 마음대로 바꾸고 실험용 원액을 쓰는 등 생산공정 조작의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JTBC에 따르면 메디톡스가 기준 미달·실험용 원액을 국내외 불법 유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메디톡스는 2006년 6월까지 18차례 걸쳐 4만7000여개 제품을 생산했는데 이중 효과미흡 등 불량으로 1만6000여개를 폐기했다. 하지만 이후 생산된 제품들에 기존 폐기제품의 번호가 나란히 기재돼 있었다. 즉 불량으로 폐기된 제품번호들을 정상 제품번호와 바꾼 것이다.
이어 비슷한 시기 작성된 다른 생산내역서 원액 배치란에 실험용이라는 'SBTA' 표시가 있었으며 이러한 실험용 원액을 사용해 만든 제품 일부는 국내외에 팔린 것으로 돼 있다.

2013년 작성된 생산내역서에는 원액 배치란에 또 다른 원액 번호가 적혀 있으며, 바뀐 원액은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기 이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같은 내용을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와 일부 임원이 이메일 등을 통해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도 포착돼 논란은 더욱 커질전망이다.

이와 관련 메디톡스측은 제조번호와 원액을 바꾼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보도의 제보자는 대웅제약과 결탁한 메디톡스의 과거 직원이며 메디톡스 균주를 훔쳐 불법 유통을 한 범죄자로 제보 자체의 신뢰성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메디톡스는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과 관련해 어떠한 위법 행위도 없으며 필요한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고 밝혔다.

한편 메디톡스는 이번 생산공정 조작 의혹이 경쟁사인 대웅제약의 음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제품 제조와 허가 관련 보도는 대웅제약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제품 제조와 허가 등과 관련된 보도 내용은 대웅제약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며 “메디톡스는 관련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한다면 보도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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