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톡]LG디스플레이, 중국 저가 공세에 맥없이 무너져

최종수정 2019-04-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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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태블릿 부문서 매출 감소
모바일 부문 30% 이상 실적 하락
1분기 이어 2분기 적자 폭 확대
“올해 상반기 반등 모멘텀 찾기 어려워”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초라한 실적을 거뒀다. 증권가는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해 중국의 저가 OELD(유기발광다이오드)제품 공세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고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로 올 상반기 실적 회복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 1분기 매출 5조8788억원, 영업손실 1320억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영업 손실로 인해 주가는 약보합세다. 이날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1% 떨어진 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6% 넘게 하락해 2만원선이 무너졌다.

당초 시장은 LG디스플레이의 적자폭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영업적자 92억원)를 하회했다”며 “글로벌 경기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기대치보다 9%가량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모바일 부문의 실적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5%,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2%,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1분기에 모니터와 노트북, 태블릿용 패널 사업으로 구성된 IT사업부 매출 비중이 39%로 확대되며 TV 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FN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TV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2조1260억원을 기록했다. 노트북·태블릿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 줄어든 9950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TV와 노트북·태블릿 부문은 매출은 소폭 감소한, 반면 모바일 부문은 32%가량 급감했다. 지난 1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액은 1조469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기 32% 감소했다.

시장은 올해 2분기는 전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둔화 현상은 이제 막플라스틱 올레드(P-OLED) 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업체들이 기존 공급사를 쉽게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OLED 라인의 낮은 가동률은 고정비 상승으로 이어져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2분기에 P-OLED 관련 불용재고 처리로 인한 재고 손실 및 개발비 상각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반영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000억원 3220억원에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2분기에는 플라스틱 올레드(P-OLED) 부문의 관련 비용이 일시에 반영으로 인해 영업적자 (-2,641억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특히 중국의 저가 공세가 매서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유악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6조1000억원, 영업적자 1672억원으로 영업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BOE와 HKC, CSOT의 신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며, LCD패널 산업의 공급 과잉률이 더욱더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실적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부터 안정된 TV용 LCD패널가격은 최근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현재 LCD패널업체의 수익성을 보면 하반기에도 지난해와 같은 큰 하락을 예상하긴 어렵다”며 “2분기 실적은 반등에 성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명환 기자 ymh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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