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양호 회장 빈소, 정·재계 추모 잇따라···비통한 발걸음

최종수정 2019-04-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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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사장 등 삼남매, 빈소 지켜
최태원·이재현·박용만 등 그룹 총수 발길
김성태·정병국·박순자 등 정계인사 조문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국내 항공업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기업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그는 12일 새벽 4시42분께 인천공항에 도착, 곧바로 서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 빈소로 옮겨졌다.
사내 장례위원회의 석태수 한진칼 대표, 서용원 한진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이수근 부사장, 강두석 상무 등 한진그룹 임원들은 이날 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조 회장의 운구 모습을 지켜본 뒤 병원으로 이동, 조문이 시작되기 전부터 빈소를 지켰다.

유족으로는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1남2녀와 손자 5명이 있다.

조원태 사장은 오전 10시 40분께 빈소에 도착했다. 비통한 표정의 조원태 사장은 곧장 빈소로 들어갔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검은색 원피스 차림으로 11시 7분께 빈소에 도착했다. 차녀인 조현민 전 전무는 11시 22분께 삼남매 중 마지막으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유족은 빈소를 지키며 문상객을 맞고 있다. 조중훈 창업주의 동생이자 조 회장의 작은 아버지인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오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등이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이날 부인 김영명 여사와 빈소를 찾았다. 정 이사장은 조문 뒤 취재진에게 “조 회장께 개인적으로도 도움받은 것도 있다”면서 “가끔 뵙고 했는데, 최근에 마음고생을 많이하셨다. 너무 빨리 가셨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대한항공과 함께 양대 국적 항공사로 꼽히는 아시아나항공의 한창수 사장도 임원들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한 사장은 “항공업계의 너무 훌륭하신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아 약 5분간 머물며 유족을 위로했다. 최 회장은 “재계 어른이 또 한분 돌아가셔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애도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팡이를 짚은 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허수영 전 롯데케미칼 부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정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말수가 적었지만 상대의 입장을 많이 생각하신 분”이라며 조 회장을 추모했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도 빈소를 찾아 “조 회장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함께 했다”면서 “외유내강하신 분으로, 누구도 탓하지 않고 3수만에 유치에 큰 공을 세웠다”고 말했다. 또 “항공산업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다는 점에서 객관적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상을 떠나셔서 아쉬움이 많다”며 “평소 많은 업적을 우리나라 항공업계에서 세우셨는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박 의원은 조 회장에 대해 “소박하셨고 성격이 강직하셨다”며 “보기보다 마음의 깊이가 깊었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조 회장은 대한민국의 길을 여신 선도적 기업가였다”며 “지난 45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 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한편, 한진그룹은 신촌세브란스병원뿐 아니라 서울 서소문 사옥과 등촌동 사옥, 지방 지점 등 국내 13곳과 미주, 일본, 구주, 중국, 동남아, CIS 등 6개 지역본부에도 분향소를 마련했다.

조 회장의 장례는 한진그룹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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