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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大 1조2천억 평가받은 보로노이 어떤회사

[뉴스분석]하버드大 1조2천억 평가받은 보로노이 어떤회사

등록 2019.02.08 14:34

수정 2019.02.08 15:11

이한울

  기자

2015년 설립된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뇌암·알츠하이머 등 5개 올 임상 진입 목표기술특례 방식으로 올 4분기 코스닥 상장 목표

하버드大 1조2천억 평가받은 보로노이 어떤회사 기사의 사진

미국 하버드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이하 DFCI)가 지분을 투자한 국내 신약개발 기업 보로노이가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을 공동 주간사로 선정하고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보로노이는 2015년 2월 설립된 저분자 화합물에 기반한 폐암, 뇌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신약 기업이다. 올해 5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임상에 진입시킬 계획이며 이 가운데 4개 파이프라인은 DFCI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DFCI는 하버드대 의대의 연구·교육 기관으로 암 임상 연구와 치료법 개발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기관이다.

보로노이는 DFCI로부터 지난해 3월과 지난 1월 두 차례 지분 투자를 받았다. 첫 지분 투자는 DFCI가 보로노이에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을 490억원에 기술이전하면서 이뤄졌다. 두 번째 지분투자는 암 치료에 활용되는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을 500억원에 이전하면서 단행됐다.

두 차례에 걸친 기술이전 현물출자로 하버드대가 취득한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DFCI는 보노로이의 기업가치를 지난해 2500억원에서 올해 1조1000억원으로 재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장 시 시가총액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대 의대 종신교수이자 노바티스 산하 연구소에서 신약 개발을 주도한 나다나엘 그레이 박사와 공동으로 뇌암·파킨슨병 치료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뇌암 치료제는 올 상반기 안에 임상 1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나다나엘 박사는 자회사인 B2S바이오의 공동창립멤버이기도 하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의 임상을 주도한 파시 야니 하버드의대 교수가 개발 자문중인 폐암치료제 등이 핵심파이프라인이다.

대주주인 김현태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헤지펀드 등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 중에서는 전략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와 하버드대, 예일대 교수 출신도 다수 포함돼 있다.

보로노이는 자회사 보로노이바이오와 B2S바이오를 보유하고 있다. 보로노이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발견하기 위한 분자모델링 기술 및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B2S바이오는 질병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술인 TPD를 통한 신약개발을 진행중이다.

보로노이바이오는 동화약품과 신약개발지원센터를 거친 분자모델링 전문가 김남두 박사가, B2S바이오는 LG생명과학(현 LG화학)과 DFCI를 거친 의약화학자 최환근 박사가 이끌고 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기술특례 방식으로 올 4분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하버드대 DFCI가 보로노이에 지분을 투자 했다는 것은 신약개발 능력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는 것으로 올해 5개의 파이프라인의 임상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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