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라지만 평균 이상···OECD “韓 경제, 아주 괜찮은 성적”

최종수정 2018-12-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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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아 사무총장, “한국 계속 성장···좋은 뉴스다”
올해 분기별 성적표도 OECD 회원국 평균 웃돌아
계속되는 저성장은 걱정거리···미국·중국도 둔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각에서 글로벌 주요국과 달리 한국만 유독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2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세계에는 안 좋은 뉴스이지만, 한국에는 좋은 뉴스가 있다. OECD 경제전망에서 한국 부문을 보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2018년 2.7%, 2019년 2.8%, 2020년 2.9%로 성장이 전망된다. 아주 괜찮은 성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예측에서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2019~2020년 4.0%로 예측되었으나, 지금은 3.5%로 6개월 만에 0.5%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OECD는 21일(현지시각) 발표한 OECD 경제전망’(OECD Ec 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5%로 9월 시점보다 0.2%포인트 하향했다. OECD는 이번에 2020년 경제 전망을 처음 내놨는데, G2인 미국과 중국의 성장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 간에 무역 갈등 수위가 높아지면서 성장이 한계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OECD는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6.6%와 6.3%로 9월 시점보다 0.1%포인트 각각 낮춰 잡았다. 유로존도 1.9%와 1.8%로 각각 0.1%포인트 하향했다. 미국에 대해선 2.9%와 2.7%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올해와 내년 GDP는 각각 2.7%,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 지난 9월 전망치를 그대로 뒀다.

OECD는 한국의 2020년 성장률은 2.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의 예상대로라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셈이다. 반면 미국은 2020년부터는 하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0.6%포인트 낮아진 2.1%로, 중국도 0.3%포인트 하락한 6.0%로 잡았다.

일본은 올해 0.9%, 2019년 1%, 2020년은 0.7%로 낮은 성장세를 예상, 잠재성장률인 1% 수준에 근접한 성장세를 전망했다. 브라질인도 등은 회복세 지속을 예상했으나 터키 아르헨티나 등은 취약세로 내다봤다.

한국은 올해 분기별 경제성장률 성적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28일 주OECD대표부에 따르면, OECD가 집계한 회원국 3분기 성장률(전분기대비) 평균은 전분기 0.7%보다 다소 하락한 0.5%를 기록했다.OECD 회원국 성장률 평균은 지난해 3분기 0.7%, 4분기 0.6%, 올해 1분기 0.5% 등의 추이를 보였다. 이에 비해 한국의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와 같은 0.6%였다.

일본의 3분기 전분기대비 성장률은 2분기 0.8%에서 -0.3%로 하락했으며, 독일도 0.5%에서 -0.2%로 급락했다. 미국은 같은 기간 1.0%에서 0.9%로, 이탈리아는 0.2%에서 0.0%로 하락했고, 유럽연합(EU)와 유로지역은 각각 0.5%에서 0.3%로, 0.4%에서 0.2%로 성장률이 내렸다. 반면 영국은 0.4%에서 0.6%로, 프랑스는 0.2%에서 0.4%로 각각 높아졌다.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순위는 분기별로 변동이 심했다. 지난해 1분기(1.0%)는 전체 36개국 중 11위였다. 지난해 2분기(0.6%) 24위로 떨어졌다 3분기(1.4%) 6위로 올라섰다. 4분기(-0.2%)엔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꼴찌로 추락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1.0%) 10위로 상위권을 회복했고, 2분기엔 성장률 수치는 0.7%로 낮아졌지만 순위는 7위로 높아졌다. OECD는 한국이 글로벌 교역 둔화에도 견조한 수출 성장세, 확장적 재정 등에 힘입어 2020년까지 3%에 근접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기관들은 내년에는 저성장 기조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은은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종전 2.8%에서 2.7%로 하향조정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성장률이 2.5%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경기는 세계경기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경기 성장추진력 약화와 설비투자 및 인구감소 등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
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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