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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파운드리 폭풍 성장···사업부문 분사 1년만에 흑자전환

SK하이닉스, 파운드리 폭풍 성장···사업부문 분사 1년만에 흑자전환

등록 2018.11.21 14:18

한재희

  기자

분사 후 77억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순이익 514억메모리 반도체와 균형···종합 반도체 기업 도약 꾀해中 우시 신공장에 올해 960억원 등 투자 늘려나갈 듯

SK하이닉스, 파운드리 폭풍 성장···사업부문 분사 1년만에 흑자전환 기사의 사진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3위로 올라선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한 지 1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 이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올해 3분기 매출 4034억원, 순이익 51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 2610억 원, 순이익 40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7월 분사 이후 반년 동안 2315억원 매출에 7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이는 최근 CMOS 이미지 센서의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 가운데 국내에서는 CMOS 이미지 센서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MOS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카메라 시장의 수요 증가로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가트너의 전망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9.6%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CMOS 이미지센서 시장은 전체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의 비중이 2018년 95%에서 2022년 99%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맞춰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사를 결정한 이후 중국 합작 법인 설립 등과 같은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 7월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투자 회사와 합작해 3억5000만달러(3900억원)를 들여 현지에 웨이퍼 지름 200mm의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최근에는 자회사를 통해 중국 법인에 1000만달러(112억원)를 추가 출자해 올해에만 총 8500만 달러(약 960억원)가 집행됐다.

우시 신공장을 2019년 하반기 완공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계획이다. 단계적인 투자를 통해 중국 파운드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전략이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의 반도체 설계‧제조업체 사이프레스(Cypress)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결정했다. 합작 비율은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60%, 사이프레스가 40%로 이 법인은 사이프레스가 기존 SK하이닉스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SLC 웨이퍼를 패키징, 이를 상품화해 최종 유통하는 사업을 맡게 된다.

결국 이같은 투자는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D램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해소하고 종합 반도체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반도체 고점 논란에 시달리면서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통한 상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파운드리 사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보다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규모를 2016년 569억달러에서 2021년 831억달러 규모로 추정하면서 2021년까지 반도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7.8%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의 성장률인 5.3%, 6.1% 수준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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