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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갇힌 코스피··· 6월 배당주에 주목하라

박스권 갇힌 코스피··· 6월 배당주에 주목하라

등록 2016.06.03 16:01

김민수

  기자

배당수익·차익실현까지 가능해중간배당 기업도 꾸준히 늘어기대감 선반영된 종목은 주의해야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채 2016년도 절반이 흘렀다. 2분기 들어 2000선 복귀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6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와 내수 침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지수를 또 다시 2000선 밑으로 끌어내린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증시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증시 부진에 저금리 기조가 더욱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배당주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최근 몇 년 간 6월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간배당에 나선 기업은 지난 2013년 35곳에서 지난해 45곳으로 30% 가까이 증가했다. 12월말을 기준으로 하는 결산배당 외에도 6월을 기점으로 현금 등을 배당하는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경우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투자자들에게도 중간배당은 매력적인 이슈다. 이들은 일정 규모의 배당 수익 외에도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6월 중간배당을 한 종목에 투자할 경우 지난 10년간 코스피 대비 3.4%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당 연속성 측면에서도 직전연도 6월에 배당한 종목의 80%가 이듬해에도 중간배당을 실시했으며,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 역시 3.0%포인트에 달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정부가 상장사들의 배당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유도한 것 또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배당 요구가 커지면서 기업들도 꾸준히 배당 규모를 늘려 나갔다.

지난 2013년 13조원 수준에 머물렀던 상장사들의 현금배당액은 2014년 16조7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21조3000억원으로 급증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배당수익률도 2013년 1% 수준에서 2014년과 2015년 각각 1.3%, 1.6%로 상승하는 등 현금배당 확대 기조가 본격화된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주목할 만한 중간배당주로 높은 배당을 유지하면서도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추천했다. 최근 3년간 중간배당을 실시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은행, NH투자증권, LG유플러스, 기아자동차 등이 부합하는 종목으로 꼽힌다.

다만 중간배당 기대감이 선반영돼 지나치게 오른 종목은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당수익에도 정작 배당기준일까지 주가조정이 발생할 경우 실제수익률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영증권 정동휴 연구원은 “지난 5년 간 6~8월은 지수가 부진한 경향을 보이면서 확정수익이라는 안전성이 부각돼 배당지수가 KOSPI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여름에도 미국 추가 금리 인상, 브렉시트, 중국A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등 이벤트가 적지 않은 만큼 지난 5년 간의 경향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 기준일인 6월30일의 2거래일 전인 28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야만 한다. 만약 날짜를 넘어 매수할 경우 주가 상승에 따른 매매 차익이 가능하지만 배당수익은 받을 수 없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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