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계약 종료 앞둔 아이돌 그룹··· 향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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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다수의 그룹이 계약 만료 예정
카라부터 비스트까지

2016년 병신년(丙申年)에도 가요계에는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이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대형 아이돌 그룹의 컴백은 물론, 기대되는 신인 그룹의 데뷔를 코앞에 두고 분주한 새해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현(現) 소속사와의 계약 종료가 가까워지고 있는 데뷔 7주년을 맞이한 아이돌 그룹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통 아이돌 그룹은 멤버 별로 계약기간이 조금씩 다르다. 이 때문에 멤버 한 명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소속사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팀을 이탈해 소속사를 이적하며 새로운 길을 걷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에 팀 전체 평균 계약기간을 7년으로 봤을 때, 올해 계약 만료 가능성을 가진 아이돌 그룹은 누가 있으며 또 그들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짚어봤다.

(※ 아이돌 그룹의 정확한 계약 기간은 공개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다만, 현재 아이돌 그룹의 평균 및 최대 계약 기간이 7년인 점을 감안했음에 기준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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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비스트-포미닛./사진=SM, 큐브 제공

◆ 흔들림 없는 위상, 재계약 걱정없다

먼저 재계약 전망을 밝게 보는 팀을 꼽아보자. 먼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프엑스(f(x))다. 지난 2009년 빅토리아, 루나, 설리, 엠버, 크리스탈로 이뤄진 5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한 에프엑스는 데뷔곡 ‘라차타’ 이후 ‘NU 예삐오’ ‘피노키오’ ‘Hot Summer’ 등의 음악을 연이어 히트 시키며 국내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멤버 설리가 배우 전향의 뜻을 밝히며 계약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에프엑스를 탈퇴했고, 에프엑스는 설리의 탈퇴 후 4인조로 재정비해 활동을 이어갔다.

에프엑스는 4인조 재정비 후 지난해 발표한 ‘4Walls’와 윈터송 ‘12시 25분’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하는가 하면, 내년 1월 개최할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 역시 전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추가 공연까지 확정지어 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두 그룹도 2009년 같은 해에 데뷔해 비슷한 시기에 계약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먼저 걸그룹 포미닛의 재계약 여부도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미닛은 멤버 현아의 공격적인 솔로 활동을 주축으로 매 해 하나 이상의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멤버들간의 사이는 그 어느 팀보다 두터워, 보통 아이돌 그룹 수명기간이라는 5년동안 불화설 한 번 없이 지내왔다.

특히 최근에는 올 초를 목표로 컴백 앨범 작업에 돌입한 소식이 알려지며 팬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고 있어,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침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그룹 활동 및 재계약 부분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또 같은 소속사 데뷔 동기인 보이그룹 비스트 역시 포미닛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스트 역시 올해 계약기간 만료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그룹 재계약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멤버 각자가 다양한 부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그룹 활동을 게으르게 하지 않고 있다. 멤버들간의 불화나 잡음 역시 없어서 올해 새 앨범 발매는 물론, 재계약 전망도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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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시크릿-엠블랙(5인조 활동 당시)./사진=뉴스웨이DB, TS엔터테인먼트

◆ 불안한 재계약…그룹 활동 이어갈까

지난해 하반기부터 걸그룹 카라는 꾸준히 해체설에 휘말리며 몸살을 앓아왔다. 지난 연말 재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어, 카라를 사랑하는 팬들의 걱정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11월 카라는 한 차례 잡음이 있었다. 멤버였던 니콜과 강지영이 팀을 이탈하며 홍역을 앓았다. 당시 박규리와 한승연, 구하라는 2013년 11월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재계약을 체결해 카라로 활동을 이어왔지만 또 다시 재계약 시점에 놓인 상태다.

두 멤버의 이탈 후 멤버 허영지가 영입된 후 카라 활동을 이어갔지만, 현재는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허영지를 제외하고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는 개인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구하라가 성공적인 솔로 데뷔 활동을 한 차례 했지만, 이 마저 그룹과는 별개였다. 일본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라는 현재 일본 활동은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활동 모습은 뜸하다.

이 때문에 재계약 시기와 맞물려 카라는 꾸준히 해체설에 휩싸여 있으며, 현재까지 재계약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지 않고 있어, 카라의 향후 움직임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걸그룹 시크릿의 재계약도 안개속이다. 시크릿은 2009년 데뷔 당시 7년 전속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올해면 계약이 만료된다. 시크릿은 이미 지난해 6월 재계약이 논의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지난해 4월 시크릿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구체적인 부분까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그러나 재계약 검토 중인 것은 맞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재계약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그 후 두달여가 지난 그 해 6월 멤버 한선화와 정하나가 불화설에 한 차례 휩싸였을 때에도 여전히 재계약은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재계약 과정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시크릿은 멤버 송지은과 한선화, 전효성이 각각 배우와 가수로써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 엠블랙의 재계약도 여전히 미지수다. 2009년 데뷔해 올해 데뷔 7년째를 맞이한 엠블랙은 지난 2014년 11월 말 멤버 이준과 천둥(이하 본명 박상현)이 소속사 제이튠캠프와의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 프레인TPC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면서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이준과 박상현이 팀을 떠난 뒤 그룹 엠블랙 역시 해체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엠블랙은 해체설을 딛고 승호, 지오, 미르 3인조 체제로 재정비해 지난해 5월 컴백했지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앨범 활동을 접었고, 멤버 개인 활동 역시 뜸한 상태다. 이 때문에 그룹 엠블랙의 재계약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엠블랙 팬들은 다시 한번 그들의 활동 및 재계약 여부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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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티아라-레인보우./사진=YG엔터테인먼트, 뉴스웨이DB, DSP미디어

◆ 며느리도 몰라… 삼고초려?

YG엔터테인먼트 대표 걸그룹 2NE1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지난해 2NE1 멤버 씨엘은 미국에서 본격적인 데뷔를 선언해 활동을 앞두고 재계약 전 미리 YG와 원만하게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재계약에 대한 의사가 미지근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YG 수장 양현석 대표는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며 계약과 관련한 부분은 대외비’라고 말을 아껴 걸그룹 2NE1의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 가운데, 2NE1과 같은 소속사 그룹 빅뱅이 지난해말 YG와 빅뱅이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하며 의리를 지킨 것으로 보면, 2NE1의 재계약도 기대해볼만 하다. 물론, 변수는 존재한다.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 티아라의 재계약도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티아라는 2009년 데뷔 이후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이며 유독 힘들었던 그룹 중 하나다. 멤버간의 불화와 왕따 사건 이후 팀 탈퇴로 인해 이미지가 추락하는 등의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현재의 멤버들로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티아라는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룹으로, 중국에서는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때문에 현 소속사 입장에서도 티아라와의 재계약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에서 보여지는 활동은 큰 임팩트가 없어, 향후 행보 및 재계약과 관련해서 알려진 바는 없다.

걸그룹 레인보우의 재계약 행보도 관심이다. 레인보우는 같은 소속사 카라와 같은 해 데뷔했지만 카라보다 인기가 낮은 것 역시 사실이다. 특히 데뷔한지 오래됐음에도 여전히 지상파에서 1위를 받지 못하며 유독 그룹 활동에는 큰 운이 없었다. 최근에는 멤버 재경, 윤혜, 우리, 현영, 지숙 등이 연기 및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앨범 발매에 대해서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더불어 지난해 데뷔한 소속 후배 걸그룹 에이프릴에 집중하고 있는 현 소속사의 입장에서는 레인보우의 재계약에 대해 깊이 고민해봐야 할 부분임은 확실하다.

현재 국내 가요계를 점령하고 있는 아이돌들은 세대 교체 시점에 놓여있다. 1세대 아이돌의 바통을 이어 받은 2세대 아이돌의 계약 종료가 눈앞에 놓인 현 시점에서 팬들의 걱정은 커져갈 수밖에 없다.

팬들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그룹이 화려한 무대에서 팬들을 향해 환한 웃음을 지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는것 만큼 값진 선물도 없을 것이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모든 아이돌 그룹들이 원만하게 재계약에 성공하며 제2, 제3의 신화와 같은 장수 그룹이 탄생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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