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사장 “해외사업장 지역 나눔에 힘쓸 것”

효성,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베트남에 파견

효성 미소원정대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지 어린이들의 기초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효성은 글로벌 시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국내 사회공헌활동에 머물지 않고 해외사업장에서의 지역 나눔에도 힘쓰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기업으로서 더 많은 베트남 주민들에게 미소를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의 말이다. 12일 효성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8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省) 년짝현(縣) 롱토(Long Tho)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무료진료봉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의료봉사가 진행 중인 동나이 지역은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이 위치해있다. 미소원정대는 병원을 찾지 못하는 현지 주민에게 국경 없는 인술을 펼쳐왔으며 교육을 통한 질병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는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가천대 길병원 치과센터, 자생한방병원 의료진 23명과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50명 등이 참여했다.

의료봉사진은 양·한방 통합 진료를 진행 중이며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은 통역과 진료실 환경정리 등 의료 봉사를 지원하고 있다.

효성 미소원정대는 현지 푸옥티엔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 300여명의 기초건강검진도 진행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치약칫솔세트를 선물하고 TBI(Tooth Brushing Instruction, 칫솔질교육)등 치위생 교육도 열었다. 인근 초등학교에는 응급처치용품과 상비의약품을 담은 응급키트 (Emergency kit)을 전달했다.

효성 베트남 사업장 내 출산 예정자에게는 베트남어로 제작된 ‘임신과 출산’ 책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첫 해 700여명을 진료했던 미소원정대는 진료 대상을 점차 늘리고 있다. 효성은 미소원정대 활동을 시작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약 6700명의 베트남 주민들을 찾았다.

2013년부터는 한의학을 보강한 진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2014년에는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했던 베트남 청년을 한국으로 초청해 후속진료를 진행하기도 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