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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P30’ ‘코스닥150’ 첫 출범에 무난한 성적표

‘KTOP30’ ‘코스닥150’ 첫 출범에 무난한 성적표

등록 2015.07.13 17:49

최은화

  기자

거래소 장기적 전망 지켜봐야
파생상품 개발 활발해질 경우 안착 속도 가속화 전망
향후 ‘인덱스효과’ 기대감 ↑

한국거래소가 한국판 다우지수인 ‘KTOP30’과 코스피200을 벤치마킹한 ‘코스닥150’이 정식 출범한 첫날 무난한 성적으로 장을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OP30’의 시초가는 5965.89로 시작해 47.56포인트(0.80%) 뛴 6013.45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725만8000주, 거래대금은 1조35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150’은 시초가 1185.83에 29.50포인트(2.49%) 오른 1214.07로 거래를 마쳤으며 거래량은 10만2495주, 거래대금은 1조8855억300만원이었다.

이날 ‘KTOP30’에 종목인 SK이노베이션(0.46%), 포스코(0.96%), 현대제철(2.71%), 현대글로비스(2.92%), 삼성물산(0.93%), 현대건설(1.98%), 현대차(1.21%), 기아차(0.49%), LG전자(0.34%), 한국타이어(0.99%), 아모레퍼시픽(4.19%), 이마트(0.43%), 삼성생명(1.95%), 신한지주(3.83%), KB금융(1.83%), 삼성화재(0.52%), 삼성전자(0.56%), 네이버(0.33%), LG디스플레이(0.40%), 삼성SDI(1.38%), 다음카카오(3.30%), SK텔레콤(0.39%), 셀트리온(3.15%)은 올랐다.

다만 LG화학(2.32%), 롯데케미칼(1.30%), 현대중공업(0.83%), 삼성중공업(1.67%), 현대모비스(0.77%), SK하이닉스(0.73%)는 내렸으며 삼성전기는 보합세였다.

‘코스닥150’ 종목인 동서(3.32%), 메디톡스(3.19%), 바이로메드(3.68%), 파라다이스(2.69%), 로엔(1.04%), 산성앨엔에스(1.24%), 컴투스(5.08%), 코미팜(0.83%), OCI머티리얼즈(7.84%), 에이치엘비(3.25%), 휴온스(1.08%), 젬백스(6.46%), 이오테크닉스(4.04%), 원익IPS(6.06%) 등은 올랐다.

하지만 CJ E&M(0.68%), 코오롱생명과학(3.48%), GS홈쇼핑(0.43%), CJ오쇼핑(1.11%) 등은 내렸다.

이날 첫 출범 성적에 대해 거래소 측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며 “두 지수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크게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며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 말했다.

또 ‘KTOP30’과 ‘코스닥150’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코스피200지수와 비슷한 특성이 나타날 것이라 분석했다.

정상호 한국거래소 정보사업부 팀장은 “앞서 코스피200의 경우, 증권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장세에서는 안정적, 상승하는 시기에는 탄력성 있게 올라갔다”며 “향후 ‘KTOP30’도 비슷한 특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저에는 실물경제가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좋은 성장률이 나오는 것이 전제돼야 하며 장기간 해당 지수가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래소가 즉시에 적절한 종목으로 교체해나가는 관리 능력이 중요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 ‘코스닥150’ 지수에 대해 정상호 팀장은 “1996년 개설된 코스닥시장이 20년 돼 가는데 상장종목이 늘어나는 등 성숙한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투자자를 살펴봐도 개인 뿐 아니라 기관, 외국인 등 전문 투자자들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3~4조원에 이르며 유가증권 시장의 70~80%에 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양한 지수 개발에 따라 투자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코스피200’이 제조업 지수라 한다면 ‘코스닥150’은 기술주 지수다. 코스닥투자자자들은 제조업지수에 투자하고 싶으면 ‘코스피200’에 IT기업 성장성에 투자하고 싶으면 ‘코스닥150’에 선택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파생상품 등으로 연계 상품이 활발하게 개발될 경우 두 지수의 안착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거래소 측은 “‘코스피 200’은 선물이 상장되면서 상품성이 높아져 시장에 안착된 것”이라며 “연계된 ETF, 인덱스 펀드, 선물 등이 개발돼 거래가 이뤄진다면 지수가 자리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스피200’ 구성종목들은 지수 포함 유무에 대해 주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향후 지수 편입 여부가 해당 종목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인덱스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도 해당 종목들로 인해 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최진혁 SK증권 연구원은 “해당 지수와 관련된 파생상품에 대해 세제 혜택이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코스피200’를 대체할만한 대표성을 띤 지수로 ‘KTOP30’이 어떻게 자리매김을 하느냐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네이버는 ‘KTOP30’에서 비중 12%를 차지한다”면서 “사실 삼성전자와 같은 비중으로 두는게 논란의 여지로 작용될 수 있는 부분이라 이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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