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유통 역량 집약···’이마트타운’ 18일 오픈

사진=신세계 제공

이마트의 유통 역량을 총집약한 초대형 종합유통문화 체험공간이 일산에 문을 연다.

이마트는 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열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최초로 동시에 입점하는 ‘이마트타운(EMARTTOWN)’을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연면적 3만평(10만㎡) 부지에 이마트가 6000평, 트레이더스가 3000평 규모로 들어서며 총 투자비는 2500억에 달한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외에도 더라이프(THE LIFE), 일렉트로마트(ELECTRO MART), 피코크키친(PEACOCK KITCHEN) 등 신세계가 새롭게 시도하는 전문매장과 F&B, 각종 서비스MD들이 대거 입점했다.

지상 1층에 피코크키친 600평을 포함해 2층에 생활용품 전문점 더라이프(THE LIFE) 1000평, 식음서비스 및 서비스MD 1300평, 지하 1층의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800평, 애완전문 몰리스 150평까지 이마트가 운영하는 면적은 총 6500평 규모로 이마트 매장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이마트는 이번 킨텍스점을 오픈하면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새로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25일부터 선보인다. 비콘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마트앱 설치 후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켜면 계산대에서 이마트앱 포인트카드가 자동으로 노출되는 등 고객 쇼핑 편의를 높였다.

이마트 측은 “획일화된 기존 오프라인 할인점의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초대형 점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타운이 들어서는 고양시는 인구수 100만의 대규모 베드타운으로, 향후 다수의 택지개발 예정 및 킨텍스→한류월드→호수공원 일대를 ‘신한류 관광특구’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권이다.

지리적 요충지인 자유로 킨텍스IC 와 이산포IC 초입에 위치해 있어 파주, 김포 등 광역상권에서의 접근도 용이해 이마트타운은 향후 일산 지역뿐 아니라 경기 북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이마트타운은 임대중심의 쇼핑몰이나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분야별로 특화된 직영 전문매장과 대형 리테일들이 마치 모듈처럼 결합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원스톱 쇼핑공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이마트타운 형태의 점포는 신규점뿐만 아니라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이나 아웃렛에도 적극 적용함으로써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이마트타운 오픈으로 이마트 144개, 트레이더스 10개점을 합쳐 총 154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정혜인 기자 hi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