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바이오화학’으로 눈돌리는 유화업계

최종수정 2015-06-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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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확보·석유의존도 완화·환경이슈 대응 ‘1석3조’

지난 5월 열린 ‘2015 대한민국화학대전’에서 롯데케미칼이 선보인 ‘바이오 PET’ 사진=차재서 기자


국내 유화업계가 친환경 산업으로 일컷는 ‘바이오화학산업’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오화학은 기존 석유화학과는 달리 사탕수수·옥수수 등 친환경 소재나 효소·미생물 등을 이용해 바이오화학제품을 제조하는 산업이다.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석유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는 ‘1석3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롯데케미칼·SKC 등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은 바이오화학 부문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07년부터 바이오부탄올 연구를 시작해 발효와 흡착, 분리정제 공정 등 양산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디젤·바이오에탄올과 함께 3대 바이오 에너지로 불리는 화학제품 기초원료다. 엔진 개조 없이 휘발유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페인트·잉크·접착제 등에도 사용된다. 아울러 폐목재·팜 껍질·옥수수대 등 비식용작물을 원료로 만들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GS칼텍스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와 함께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오부탄올과 바이오폴리머 사업에 약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 파일럿 규모의 생산시설과 여수에 건설할 준상업용 플랜트를 기반으로 전후방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도 바이오폴리머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여수공장에서 자체 브랜드인 ‘바이오 PET(Bio PET)’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바이오매스(친환경 원료)에서 생산된 모노머를 이용해 제작된다. 바이오매스 물질이 약 30% 함유돼 있어 기존 제품보다 친환경적이라는 평이다. 또한 투명성과 균열성·열안정성이 높고 재활용도 가능해 탄산음료 및 생수용기, 섬유, 필름, 시트, 자동차부품 등 다방면에 활용된다.

이 회사는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인 PLA(Poly Lactic Acid)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대구광역시·CJ제일제당과 함께 ‘바이오플라스틱 실증플랜트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 300톤 규모의 PLA 설비를 마련해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SKC는 지난해 천연 화장품 원료 업체인 바이오랜드의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바이오화학산업에 뛰어들었다.

SKC는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접목시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천연물 원료사업 중심에서 화학 합성원료와 건강기능식품 등 특수 제품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필름과 화학 위주인 기존 사업구조에서 영역을 넓혀 글로벌 소재 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구축했다.

현재 바이오랜드가 중국 하이먼(海門)시에 구축한 화장품 원료 생산공장에서는 상업생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조만간 의미있는 실적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이나 일본 등 해외 국가를 중심으로 바이오화학제품에 대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향후 환경규제 강화와 고령화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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