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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김재중, 어린 ‘김재중’과 함께 ‘도란도란’ 즐거움

‘스파이’ 김재중, 어린 ‘김재중’과 함께 ‘도란도란’ 즐거움

등록 2015.03.06 21:57

김재범

  기자

‘스파이’ 김재중, 어린 ‘김재중’과 함께 ‘도란도란’ 즐거움 기사의 사진

“이 안에 두 명의 김재중이 있다”

마지막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스파이’ 김재중이 극중 아역 고우림과의 훈훈한 마지막 촬영장 뒷모습을 공개했다.

김재중은 6일 오후 방송된 KBS2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연출 박현석/제작 아이엠티브이, 디엔콘텐츠, 스튜디오세븐)에서 국정원 정보분석팀 소속 엘리트 요원 선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자신 때문에 위험에 처한 엄마 혜림(배종옥)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냉철하고도 카리스마 가득한 모습으로 금요일 밤 여심을 뒤흔들었다.

이와 관련 김재중이 극중에서의 모습을 무장해제한 채 ‘스파이’에서 어린 선우 역을 맡고 있는 아역배우 고우림과 다정다감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재중은 쉬는 시간 내내 고우림의 손을 꼭 붙잡고 있는가 하면, 대본에 소감을 쓰는 순간에도 손을 놓지 않는 무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시종일관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은 채 고우림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삼촌’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

김재중이 ‘해바라기 삼촌’의 포스를 물씬 풍기고 있는 모습은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BS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그동안 성인 선우(김재중)와 아역 선우(고우림)는 소품 사진 촬영 외에 따로 만날 기회가 없던 상태. 고우림을 보자마자 반가움을 표했던 김재중은 쉬는 시간을 틈 타 나이가 어린 고우림에게 알맞은 ‘눈높이 맞춤 대화’로 얘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김재중은 고우림과 두 번째 작품을 같이 하는 상황. 전작인 ‘트라이앵글’에서도 성인과 아역으로 만났던 바 있다. 이에 김재중은 보통 아역이랑 두 번 연속으로 작품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신기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김재중은 고우림의 아역답지 않은 연기력을 칭찬하는가 하면, 자신의 외모와 ‘싱크로율 100%’로 흡사한 고우림의 외모에 신기해하며 “큰 눈이 닮았다”고 현장 스태프들에게 자랑을 늘어놨다. 뿐만 아니라 김재중은 고우림에게 “자신보다 더 좋은 남자가 되라”는 장난 어린 농담을 건네 주변을 폭소케 했다.

제작진 측은 “김재중과 아역으로 나오는 고우림의 외모는 보면 볼수록 신기할 정도로 닮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보는 스태프들이 질투 날 정도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며 “6일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된 ‘스파이’를 향한 뜨거운 지지 감사드린다. 마지막 회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7일 방송된 ‘스파이’ 14회 분에선 헤어졌던 선우(김재중)와 윤진이 선우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다시 손잡은 모습이 담겼다. 개인적인 욕망을 위해 하드디스크를 차지하려는 기철(유오성)과 중혁(김민재)을 한 자리에 모이는 데까지 성공한 선우와 윤진이 과연 최종 계획까지 성공을 거둬 선우가 가족들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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