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날갯짓’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고객 신뢰도 ‘훨훨’

최종수정 2015-02-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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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수익성 개선에 실적 성장세 예고
분기순익 105억원 기록, 흑자전환 성공
‘착한금리’ 신용대출로 고객신뢰 다져

사진=KB저축은행 제공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이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의 간판을 등에 업고 영업을 시작한지 3년차에 접어든 현재 뚜렷한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수년안에 업계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중은행의 강력한 영업기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데다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등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차별화된 성공요인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지주·은행 소유 8개 저축은행은 2014회계연도 상반기(2014년 7월~12월)에 105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2013회계연도 상반기(-866억원)와 비교하면 1년새 971억원의 흑자폭을 늘린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실털기’ 작업이 본 괘도에 오른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호실적의 여세를 몰아 올해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는 복안이다.

지난 1월 KB저축은행 사령탑에 오른 김영만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로 ‘수익자산 확대’와 ‘서민금융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서민금융의 정체성 및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소통과 융합을 통해 활기차고 강한 실행력을 갖춘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 무엇보다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위해 수익자산을 안정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본부조직을 슬림화하고 내부인력을 영업부문으로 집중시키는 조직개편을 진행했다”며 “올해 영업채널 및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도 임직원들에게 “모든 조직의 역량을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자”며 ‘영업력 향상’을 경영키워드로 꼽았다.

이에 따라 신한저축은행은 올해 서민금융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 수행은 물론 계열 은행을 중심으로 한 영업력 강화에 경영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연계영업의 경우 지주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시스템화가 가장 잘 돼 있다”며 “수도권에 약 580개의 신한은행 영업점과 연계해 출시한 ‘신한허그론’은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에도 경영 내실화와 계열 은행과의 시너지 등에 초점을 맞춰 경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원칙 중심의 ‘정도경영’으로 고객들의 신뢰감을 단단히 다지는 모습이다.

일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30% 안팎의 ‘묻지마 고금리’ 대출영업 행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은 신용등급에 따른 적용금리 차등화를 통해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의 대표 신용대출상품인 ‘KB착한대출’은 매월 30억원 규모로 취급되고 있는데, 평균 대출금리는 연 14% 수준이다. 현재 최고금리를 연 19.9%로 제한한 금리인하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지주 저축은행의 착한 대출금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영업창구로 대출상품을 문의하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연계영업 등 그룹 계열사의 지원과 신뢰감이 커진 기업이미지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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