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외국인 주주들, 배당으로 4년간 3조원 벌어

최종수정 2014-11-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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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있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전경.

금융지주사 6곳이 4년 동안 주주들에게 배당한 금액중 63% 가량이 외국인 주주의 몫으로 돌아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원에 육박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우리·신한·하나·SC·씨티 등 6개 금융지주사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주주들에게 4조4645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이들 금융지주사가 같은 기간에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28조5039억원(연결 기준)으로 평균 배당성향은 15.7% 수준이다.

금융지주사의 경우 외국인 주주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하나(70.1%), 신한(64.5%), KB(63.5%)은 외국인 지분율이 60~70%에 달한다. SC와 씨티는 외국인 지분율이 100%다.

금융지주사들의 4년치 배당금 가운데 2조8283억원(63.4%)이 외국인 주주의 몫으로 돌아간 셈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같은 기간에 58조5937억원의 순익을 내 5조6873억원을 주주에게 배당했다. 금융지주사들보다 순익이 배 이상 많지만, 외국인 지분율(52.5%)을 적용하면 외국인 주주에게 돌아간 배당금은 2조9841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외국계 자본이 잠식한 금융권의 고배당 문제는 최근 SC은행의 배당 추진 논란으로 다시 불거졌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SC은행은 1조2000억원의 주주 배당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융당국은 SC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상태로 배당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지하 기자 oat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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