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14℃

  • 인천 14℃

  • 백령 10℃

  • 춘천 12℃

  • 강릉 19℃

  • 청주 14℃

  • 수원 11℃

  • 안동 1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4℃

  • 대구 15℃

  • 울산 13℃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6℃

효성, 국내최초 5MW급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 국제인증 획득

효성, 국내최초 5MW급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 국제인증 획득

등록 2014.09.16 09:56

최원영

  기자

효성이 제주도 김녕실증단지에 설치 및 시험 운용하고 있는 5MW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의 모습. 사진 = 효성 제공효성이 제주도 김녕실증단지에 설치 및 시험 운용하고 있는 5MW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의 모습. 사진 = 효성 제공


효성이 국내 최초로 5MW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16일 효성은 독일의 풍력발전 시스템 국제 인증기관인 DEWI-OCC(데비오씨씨;DEWI Offshore and Certification Centre GmbH)로부터 자체 개발 및 시험운전을 실시해온 5MW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형식인증(B-Type certificate)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국제 인증은 효성의 풍력발전시스템이 설계는 물론 성능 및 안전성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족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효성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기술 및 제조 역량을 갖추고 각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MW급 해상 풍력발전에 대한 형식 인증을 획득한 곳은 지멘스, 베스타스, 아레바 등 글로벌 선진 업체 몇 곳에 불과하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효성이 유일하다.

효성 관계자는 “2008년 풍력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750kW 및 2MW 육상용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 및 운용해 왔다”며 “이렇게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풍력발전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증속기와 발전기 등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게 이번 인증 획득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효성이 지난 2009년부터 국책과제로 개발해 온 5MW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은 현재 제주도 김녕 실증단지에 설치돼 시험 운용 중이다.

5MW 풍력발전시스템은 약 100미터의 타워 높이에 축구경기장의 가로길이(106m) 보다 긴 풍력 날개의 지름(139m)을 갖고 있으며 일반가정 약 3600가구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글로벌 풍력발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상풍력발전 시장은 약 1.5GW, 3조6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7.6GW, 18조원으로 커지는 등 연평균 26%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5MW 해상풍력시스템은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형 풍력발전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효성이 다시 한번 국내 최고의 육해상 풍력기술 업체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풍력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풍력 시장을 리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풍력 시장에서 세계적인 풍력터빈 제조사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지난 2007년과 2009년에도 DEWI-OCC로부터 국내 최초로 750kW 및 2MW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 형식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2MW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인증도 획득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