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엑스박스 원’ 국내 상륙···다양한 타이틀로 국내 시장 공략

레니 아따보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총괄 매니저.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원(Xbox One)’를 국내 정식 출시하며 50여 개의 다양한 게임 타이틀로 국내 콘솔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3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 갤러리에서 ‘엑스박스 원 쇼케이스 2014’를 개최하고 게임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엑스박스 원 전용 게임 타이틀 라인업을 공개했다.

엑스박스 원은 경쟁작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과 다르게 콘솔게임 기능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TV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기다. 특히 센서를 통해 이용자의 동작에 반응하는 키넥트가 있어 컨트롤러 없이도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데이비드 권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컨슈머 사업본부 전무는 “엑스박스 원은 재미와 교육, 운동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3일 정식 출시 이후 연말까지 총 50여 개의 게임 타이틀을 공개했다. 아울러 엑스박스 원 전용으로 출시되는 게임 타이틀도 다수 공개하며 이용자들에게 빠르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기라는 차별화된 강점에 다양한 게임 타이틀을 더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이날 소개한 엑스박스 원 전용 게임 타이틀은 ‘포르자 호라이즌 2’, ‘헤일로 : 마스터 치프 컬렉션’, ‘데드 라이징 3’, ‘오리 앤드 블라인드 포레스트’, ‘선셋 오버드라이브’ 등이다.

‘포르자 호라이즌2’는 레이싱 게임으로 남부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의 드넓은 오픈 월드에서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200종 이상의 차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액션 넘치는 드라이빙이 특징이다. 아울러 최대 1000명까지 멤버 구성이 가능한 자동차 클럽도 만들 수 있다. ‘헤일로 : 마스터 치프 컬렉션’은 전설적인 영웅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데드 라이징 3’는 생존을 위해 좀비들이 들끓는 세상에 맞서 싸운다.

‘오리 앤드 블라인드 포레스트’는 붓으로 그린 것 같은 이미지가 특징으로 죽어가는 숲의 비밀을 발견하는 최후의 혼령 수호자인 오리가 성년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선셋 오버드라이브’는 종말을 맞은 대도시에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레니 아따보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총괄 매니저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엑스박스 원의 한국 정식 출시를 통해 게임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엑스박스 원의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며 “가장 열정적인 아시아 팬들에게 앞으로도 계속해서 차세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엑스박스 하이 플라이어 이벤트를 기념해 코스튬 모델들과 함께 포즈 취하고 있는 레니 아따보 매니저와 데이비드 권 전무.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원의 한국 출시에 앞서 지난 2일부터 G마켓을 통해 엑스박스 원 한정판 ‘데이 원(Day One) 에디션’ 2종류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시작 하루만에 엑스박스 원 전용 키넥트 센서가 포함된 번들 패키지는 전량 판매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원의 한국 출시 기념 이벤트인 ‘엑스박스 하이 플라이어’도 진행한다. 아시아 지역 팬들을 대상으로 10일 동안 제트기로 세계 여행을 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선영 기자 sunz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