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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구글, 스마트홈 시장서도 삼각구도

삼성·애플·구글, 스마트홈 시장서도 삼각구도

등록 2014.06.24 07:04

강길홍

  기자

떠오르는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경쟁 치열···삼성 이어 구글·애플도 서비스 본격화

LG전자는 메신저와 프리미엄 스마트 가전을 결합한 ‘홈챗(HomeChat)’ 서비스를 지난 4월 국내시장에 처음 상용화했다. 사진=뉴스웨이 DBLG전자는 메신저와 프리미엄 스마트 가전을 결합한 ‘홈챗(HomeChat)’ 서비스를 지난 4월 국내시장에 처음 상용화했다. 사진=뉴스웨이 DB



스마트홈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IT업계의 경쟁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방면의 사업 분야를 활용해 시장 공략을 서두르는 가운데 애플도 스마트홈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구글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스마트홈 시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 잡았던 이들 업체가 앞 다퉈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서두르는 것은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사물인터넷이 스마트홈으로 대변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오는 2017년까지 243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또한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도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17년에는 18조258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은 지난 1월 스마트홈 기기 업체 네스트를 32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네스트를 통해 감시 카메라 업체인 드롭캠을 5억5500만달러에 인수한 사실이 밝혀졌다. 드롭캠은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하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가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간이 감시 카메라 개발사다.

네스트는 드롭캠 인수 후에도 기존처럼 제품들을 온라인 쇼핑몰이나 실제 매장에서 계속 판매할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집안 내 가전이나 전자제품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애플은 이달 초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홈킷(HomeKit)을 발표한 상태다. 특히 애플은 홈킷의 개발툴을 협력사들에게 제공해 아이튠즈와 같은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애플이 홈킷을 공개한지 일주일만에 허니웰은 아이폰으로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기 ‘리릭 디지털 자동온도조절장치’를 공개했다. 홈킷 API를 이용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자동온도조절장치는 원격으로 실내 온도를 설정하고 집을 비우게 될 경우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 냉난방비를 절감해준다.

삼성전자도 신성상동력으로 스마트홈 사업을 집중육성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IT·모바일·네트워크·가전 등 다방면의 사업 분야를 활용해 스마트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미국·영국 등 세계 11개국에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또 삼성 스마트홈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스마트 에어컨 Q9000, 버블샷3 W9000 세탁기, 스마트 오븐, 스마트 TV, 사운드바 등을 스마트폰 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은 또 구글·오라클·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며 스마트홈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물인터넷 사업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며 적극적인 육성 방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시장의 기술표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사물인터넷의 대표 분야인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면 향후 사물인터넷의 기술표준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도 ‘홈챗’을 출시하며 스마트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홈챗은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스마트가전과 채팅을 하면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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