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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판매 극대화·사업 다각화 ‘換骨奪胎’

[LH의 대변신]토지판매 극대화·사업 다각화 ‘換骨奪胎’

등록 2014.03.25 07:30

김지성

  기자

비상판매조직 등 총력 판매체제 돌입
정책사업 안정 추진위해 민간과 합심

성남 분당구 돌마로 LH 정자사옥. 사진=LH 제공성남 분당구 돌마로 LH 정자사옥. 사진=LH 제공


LH가 보유자산 총력판매 체제에 돌입했다.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대책에 따른 부채감축과 행복주택 등 정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자구책이다.

이재영 사장 역시 ‘판매’를 부채감축을 통한 경영정상화 조기 실현과 공사에 부여된 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필수적인 과제로 보고 있다.

LH는 올해 판매목표를 운영계획 공급목표인 17조8000억원에 8000억원을 추가한 총 18조 6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 10일에는 판매경영계약 체결, 비상판매체제 발대식 등 전사적 행사를 통해 전직원 판매목표 달성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당시 LH는 지난해 최초 도입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판매목표관리제에 대해 평가와 보상체계를 강화했다.

판매현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판매여건 개선을 위해 판매비상경영위원회 등 판매비상체제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올해 ‘판매 구호’를 ‘통(通)! 통(通)! SALE !!’로 정하고 내·외부 소통을 통한 판매극대화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이 구호는 내부소통(通)과 고객소통(通), 고객 직접 찾아 나서기(Search), 기존 판매방식 전환(Alteration), 책임감(Liability), 열정(Enthusiasm)의 결합어다.

LH는 우선 내부소통의 하나로 지난달 12일부터 3일간 300명여의 임직원이 참가하는 ‘내실경영실현과 미래역할 정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LH는 과감한 사업추진체계 혁신을 통해 임대주택 공급 등 정부 정책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재무적 토대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규사업 투자 시 의사결정 과정에 외부전문가 50% 이상 참여와 소사장제 도입 등 철저한 사업관리를 하겠다는 의미다.

우선 현행처럼 LH가 사업비를 전적으로 부담하는 방식으로는 부채를 축소하면서 정부 정책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 민간 자본을 조달하는 사업방식 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LH는 이를 통해 침체한 민간 건설부문에는 활력을 불어넣어 상생하고, 행복주택, 주거복지 등 정책사업에 더 집중해 대국민 서비스 질 향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용지를 공급받으려는 민간사업자에 조성공사를 대행하게 하고 지급할 공사비는 공급받은 택지매매대금과 상계하는 방식인 ‘대행개발’ 방식을 적극 도입·시행할 방침이다.

공사가 보유한 미분양 공동주택지나 상업용지 등에 대해서도 민간사업자 제안을 받아 공급하는 ‘민간제안형 판매기법’과 ‘리스&세일형 토지공급’ 등도 시범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LH가 추진 중인 사업방식 다각화는 리츠를 활용한 임대주택건설을 비롯해 주민참여형 환지방식, 공공-민간 공동개발 등이다. LH는 일단 올해부터 연간사업비 18조~20조원의 20%(3조6000억~4조원) 정도는 민간에서 조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남미사(민-관공동개발), 화성동탄2·하남미사(리츠), 전주효천(환지방식) 등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시장성 있는 판매대상 자산을 상반기 중 최대한 공급할 계획”이라며 “판매극대화를 통해 부채를 감축하고, 국민 신뢰와 지지를 받는 국민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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