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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새바람 이재영號 경영 정상화 혼신 투구

[LH의 대변신]변화의 새바람 이재영號 경영 정상화 혼신 투구

등록 2014.03.25 07:30

김지성

  기자

공감대 형성위해 소통경영 본격시동청렴문화까지 더해져 노사 혼연일체

정부의 강력한 경영혁신 주문에 공기업들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졌다. 그동안 느슨했던 조직을 다잡으며 부채감축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불철주야다. 국내 대표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빠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LH는 보유자산 총력판매 체제 돌입, 이재영 사장의 현장 경영, 민간과의 협업 등 사업방식 다각화 등을 추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뉴스웨이는 ‘LH의 대변신’ 기획을 마련, 변화하는 LH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이재영 LH 사장(왼쪽에서 2번째)이 위례사업본부를 방문해 사업 현안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H 제공이재영 LH 사장(왼쪽에서 2번째)이 위례사업본부를 방문해 사업 현안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달라졌다. 그동안 보금자리 등 정부 정책사업 추진 탓에 떠안은 ‘부채공룡’라는 비난도 이제는 옛말이다.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대책에 따른 부채감축과 행복주택 등 정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과오를 지워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방식 다각화와 적극적인 매각 등 경영정상화에 착수, 높은 호응을 얻어냈다. 이와 함께 청렴 공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CEO 방문···강한 개혁의지 천명

이재영 사장은 지난 4일 서울본부를 시작으로 24일 제주지역본부에 이르는 20여 일간의 현장 대장정을 펼쳤다. 현장 직원의 애로와 고충을 듣고 격려와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 사장은 지역·사업본부 등 전국 24개 현장을 직접 누비며 위기 돌파 의지를 천명했다. 이는 ‘LH 개혁의 가장 강력한 원동력은 현장에서 나온다’는 이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 이 사장은 지난 4일 서울지역본부와 하남사업본부, 위례사업본부를 들린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경영정상화는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하는 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더 잘하고, 제대로 하기 위해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민간-공공 공동개발, 대행개발, 임대주택리츠 등 새로운 사업방식이 LH가 미래에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주문했다.

이 사장은 “현재 부채 문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임대주택, 행복주택, 주택바우처 등 정부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토지·주택 등 보유자산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 부채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보상, 판매, 공사감독, 주거복지를 비롯해 하자콜센터 등 고객과의 접점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노고와 어려움을 잘 안다면서 “위기 돌파의 가장 큰 원동력은 LH의 최접점인 현장에서 나오는 만큼, LH를 책임진다는 자부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패 없는 LH···청렴·성적 ‘쑥쑥’

LH는 한층 빨라진 경영전략뿐 아니라 청렴한 기업 문화까지 갖춰 좋은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실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2013 공공기관 반부패경쟁력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며,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반부패경쟁력평가는 공직사회 청렴문화 정착과 부패척결을 위해 각 기관에서 추진하는 부패방지성과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다. LH는 기관장 반부패 의지와 취약분야에 대한 제도개선·청렴교육 분야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이 사장은 “청렴은 공직수행의 기본”이라고 강조하며, 청렴캠페인 ‘CLEAN ABC’(All Basic Customer)’를 전사적으로 전개했다.

부패행위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기동감찰반’을 신설해 토착비리, 건설현장비리 근절에도 힘쓴다. 또 ‘1부서 1제도개선과제 실천운동’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부서별 업무특성을 고려한 취약분야에 대한 개선과제 42개를 발굴 추진했다.

특히 대학생, 저소득층 등에 제공하는 전세임대주택 업무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부패위험분석을 통한 개선은 마련했다. 3대 부패취약업무인 보증금관리, 부정입주, 채권확보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안이 그것이다.

LH는 이와 함께 임원대상 청렴특강, 청렴전문가 과정인 ‘청렴아카데미’와 취약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청렴교육’을 진행하는 등 임직원 의식개혁에도 중점을 뒀다.

또 간부직원 자율재산등록제도 운영, 인사발령 때마다 청렴서약 의무화 등 고위직의 솔선수범을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상임감사위원에 새롭게 부임한 김영도 감사는 취임사를 통해 공직기강 확립와 대국민 신뢰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LH의 부패방지와 감사활동은 더 물 샐 틈 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청렴실천에 대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위해 청렴동아리 운영, 청렴관련 언론기사를 통한 타산지석 활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다른 기관으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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