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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 회장 “동양그룹 지원없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 “동양그룹 지원없다”

등록 2013.09.23 10:38

수정 2013.09.23 10:53

이주현

  기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동양그룹에 대해 “일체 지원은 없다”고 23일 밝혔다.

오리온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 투자자와 주요 주주로부터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며 “오리온그룹과 대주주들은 동양그룹에 대한 지원의사가 없으며 추후에도 지원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동양그룹은 최근 만기 도래 기업어음(CP) 상환 문제가 불거지자 형제그룹인 오리온에 자금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보도자료 배포 전 담 회장은 임원회의를 열어 “오랜 시간동안 고심을 거듭했지만 경영의 안정성과 주주들의 불안 등을 고려해 지원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 회장은 또 “동양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본인 및 부인(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의 주식을 담보로 제공할 경우 오리온그룹의 지배구조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는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이화경 부회장은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양구 회장의 둘째 딸이며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의 동생이다.

양측은 지난 추석연휴 기간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오리온측이 최악의 경우 본인들의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리온은 2001년 동양에서 계열 분리한 후 지난해 지분 관계까지 모두 정리했지만 형제 그룹으로서 기본 교류는 이어왔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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