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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 빠진 증권사, 임원 보수는 증가?

늪에 빠진 증권사, 임원 보수는 증가?

등록 2013.08.15 18:30

강기산

  기자

일부 증권사들이 수익성 급락에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임원 연봉은 크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 증권사의 1분기(4~6월) 보고서에 따르면 23개 증권사 중 절반 가량인 13곳의 등기이사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번 집계는 스톡옵션 등은 제외하고 기본 보수 및 성과급을 중심으로 각 증권사가 등기이사에게 지급했다고 밝힌 1인당 평균 보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1분기 등기이사의 1인당 평균 보수는 메리츠종금증권이 8억923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이 3억4320만원, 유진투자증권이 2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세 곳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가 뛰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등기이사 3명에게 총 26억7695만원을 지급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성과급이 1분기에 반영돼 보수가 급증한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증권 업황은 부진했지만 금융 상품 다양화로 수익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629억3400만원으로 18.6% 증가했다.

분기 보수가 1억원이 넘는 증권사도 13곳에 달했다. 상위 세곳 이외에도 삼성증권, 현대증권, 동양증권, 교보증권, 키움증권, HMC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대투증권이 등기이사에 평균 1억원 이상을 지급했다.

반면 등기이사의 연봉이 대폭 삭감된 곳은 많지 않았다. NH농협증권이 등기이사의 보수를 48% 줄였으며 동부증권, IBK투자증권에서 각각 33%, 대신증권이 18%, 한화투자증권이 11% 축소하는 데 그쳤다.

동부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은 등기이사의 분기 보수가 5000만원을 밑돌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습을 보였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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